지금은 향락주의자 또는 쾌락주의자라는 잘못된 의미로만 사용되는 '에피큐리언'이라는 용어가 있다.
그 어원이 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삶에 있어 쾌락을 추구했다.
그리하여 도달한 정점이 만족이라는 이름의 사치였다.
그러나 그 사치를 누리는 데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담한 정원, 그곳에 심어진 몇 그루의 무화과, 여기에 약간의 치즈와 서너 명의 친구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것만으로 그는 충분히 사치스럽게 살 수 있었다.
니체, <방랑자와 그 그림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