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바일이라 두서 없이 마구 적었는데
이 글이구요..다시 정황 설명을 하면,
저녁10시쯤 슈퍼에 담배랑 커피하나 사서 커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새끼가 고라니처럼 펄쩍 펄쩍 뛰며 주위를 맴돌더라구요
이놈이 문제의 그 놈이구요..
아..사람 안무서워하는 고양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제가 한자리에 계속 가만히 있으니 근처로 와서 놀더라구요
슈퍼도 바로 위에 있고 소세지랑 물을 조금 떠서 줬더니 막 울면서 진짜 급하게 먹는거예요
밥 다 줬으니 집에 갈라고 찻길을 건너는데 이놈이 따라올라고 하다가 차에 치일뻔하고..어떤 오토바이 타신 분은 제가 키우는 놈인줄 알고
째려보고 가시더라구요..
집에서 보호를 좀 하려다가 어미있는 새끼 함부로 들이면 안되니까 일단은 좀 두고 봤어요
멀리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그냥 제가 밥 준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길래 엄마랑 만나서 놀아라 하고 들어왔습니다
새벽1시쯤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엄마랑 만났나보다 했는데
5시쯤 또 우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설마 그놈인가 해서 밖에 나가봤더니..
새벽이라 문 닫혀있었을텐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아이컨택 후 포복자세로 다가옵니다
들여보내 달라고 하는듯 해서 문 열어놨더니 이리저리 살피다가 들어가더라구요
소세지 하나 더 사주고 물 떠주니 식사 하시고 구르밍(?) 하고 계십니다
현재 상황입니다..집 안 구석구석 다 헤집고 다녀서 먼지 먹을 것 같길래 고양이들이 좋아한다는 박스 준비해드려도 무시하십니다
일단은 근처에 동물병원 찾아봐서 데리고 갔다가 유기묘 보호(?) 그런 부분을 문의해 봐야겠습니다.
예전에도 현관문 열어놓고 있을 때 새끼고양이가 들어온 적이 있긴 했는데
어제부터 일어난 일이 신기해서 그냥 일기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