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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시리즈 - This is Traffic---!
게시물ID : simcity5_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13
조회수 : 12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14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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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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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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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교통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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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공공시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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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시리즈 - 주거&상업&공업과 그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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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시리즈 - 땅값과 밀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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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체득한 팁 시리즈 - 상업도시와 관광도시

 

 

슬슬 팁도 쌓여가는군요.그리고 잿더미가 되어갔던 도시도 쌓여갔고하지만 우리들은 정작 심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우리들이 항상 겪으며 괴로워하고 고통받아야 할 그것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보시고 제가 다루는 거지만요.

 

예쓰, 이번에 다룰 건 교통입니다. 제목이 저따위인건 오늘부로 제가 여기에 닉만들고 눌러앉은지 딱 300일이 되기도 했을 뿐더러,

게임을 하다보면 마치 300의 스파르타 병사들이 금삐까의 10만대군을 틀어막듯한 기분을 느끼거든요. 디스↗ 이즈↗ 러시아워!! 우↗ 우↗

 

이번건 좀 복잡합니다. 사실상 심시티의 많은 핵심 요소가 있지만, 심시티에선 심의 이동과 그에 따른 교통흐름은 갑 of 갑이거든요. 다른건 그냥 짓고 이으면 흐른다로 끝나지만, 이건 짓고 이으면 막힙니다? 핳핳핳. 그러므로 좀 복잡하고 어휘력이 좀 현란하고 쓸데없는 이상한 미사여구며 헛소리도 늘어나고... 아무튼 복잡한 내용이 될 겁니다.

 

괜찮아요! 보시는 분들이 이해하지 못하시더라도 쓰는 저도 이해하지 못할테니까요. 어?!

 

 

1. 사실 심시티의 막장스러운 교통상황이 유발되는 건 거지 발싸개같은 버그, 예를 들자면 교차로나 정거장 어귀에서 왠 미친놈이 길을 가로막고 마치 간달프마냥 '유→ 돈→ 패↗→→→th!' 라고 외치는 짓거리도 한 몫 합니다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심시티에 적용된 데이터 수집 및 이동경로가 그것이죠.

전작인 심시티 4까지, 심시티는 모든 데이터 처리방식을 일명 '탑 다운'이라는 형식으로 처리했습니다. 현재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의 총량을 일단 정하고, 그걸 각지에 분산시키는거죠.

예를 들자면 10개의 주거와 10개의 상업건물에서  1만명의 심의 이동경로를 짤 때, 심시티 4에서는 총량을 미리 정해두고 이동 요청이 나오는 모든 건물을 파악한 뒤, 각자를 이어주는 방식으로 이동량을 계산했습니다. 넌 저쪽이니 이런 경로, 넌 여기서 저기니 저런 경로, 넌 저어기로 가야하니 이렇게이렇게. 우리야 께임할때는 간략하게 화살표로 뽝하고 박아줬기 때문에 몰랐지만, 사실 그 단순한 화살표 표시는 CPU가 거의 불에 타듯이 숫자놀음을 한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현재의 심시티는 '바텀 업'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구라냐구요? 소개 영상에서 개발자가 말했는데 구라겠습니까? 그럼 이건 뭐 어떻게 처리하느냐? 탑 다운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면, 이건 반대로 개별 대상의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총량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뭔소린지 모르시겠다구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응핳하!

자, 예를 듭시다. 마찬가지로 10개의 주거와 10개의 상업건물이 있고 1만명의 심이 있다고 칩시다. 현재의 심시티에서는 이 상황에서 '1만 명'이 각자 알아서 경로를 설정하고 이동을 시작하면서 '심! 가고싶은대로 간다!'라고 외쳐줍니다. 그럼 그 경로 데이터를 하나씩 쌓아서~ 이동 경로와 이동량을 표시합니다. 이 덕분에 심들은 자기네들의 사정에 따라서 원하는 대로 가는 듯한, 좀 더 실제 이동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이동량 내부에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이녀석들의 결정이 반영된 것이니까요.

...하지만 '바텀 업'은 태생적으로 거지같은 결과를 유발하는 근원이었습니다. 그래! 저래보이니 좋겠지. 하지만 10만 단위 인구가 제각각 결정하고 움직이면 뭔가 문제가 생기리라는 생각을 하진 못했냐? 응?

 

 

2. 자, 전체적인 결정방식은 이렇다는 걸 알아봤으니 이제 심 개별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까 설명드렸다시피 심시티에서 심들은 '가고싶은대로 간다!'같은 문도스러운 방식을 택합니다. 애석하게도 이놈들 뇌까지 문도라는 게 문제죠.

 

현재까지 제가 지켜보고 비명을 지르고 욕을 하고 저주를 퍼부으며 파악한 바에 의하면, 심들은 각자 다음과 같은 규칙에 의해 움직입니다.

 

1)심은 현재 시간대에 따라 정해진 패턴에 따라 도착지점을 설정한다.

2)심들은 현재 지점과 도착지점까지 '물리적인 직선경로'를 설정한 뒤, 그것과 가장 근접한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

3)심들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이동을 완료하지 못하면, 현재의 이동경로를 취소하고 현재 시간대에 정해진 패턴에 대응하는 경로를 재설정한다. 그 과정에서 '출발지점'으로 귀환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4)심들은 '활성화된'경로만을 따라 움직인다.

 

물론 개발자가 알고리즘을 저렇게 딱 맞도록 짰다고 보긴 힘듭니다. 제가 본 관찰 결과에 따른거니까요. 전 몸으로 체득한 팁을 쓰지 분해해서 설명하는 타입은 아니라서요. 핳핳하.

아무튼 저 규칙을 적용해서 바라보면, 심들이 딱딱 특정 시간마다 어떻게 이동을 하는지를 보면서 대충 '아, 저놈이 떠벌거리는게 대충은 그럴싸하게 보이는구나'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뭐 아니라구요? 흐잉.

 

여기에서 우리가 쌍욕을 퍼붓는 근본이 있습니다. 심들은 '소요시간'이 아니라 '물리적인 직선 거리와 가장 가까운 경로'를 택하는 방식이죠. 왜 시장님들께서 쌩돈 부어가면서 교차로 없어서 들어가며 뚫은 하이패th인 6차선 도로를 가뿐히 무시하고 좁아터짐 2차선 골목으로 줄줄이 비엔나가 되는지가 여기서 설명됩니다. 심들에게 입이 있다면 '이 길이 제일 가까우니까'라고 대답을 할 겁니다. 시간 따위 그들에게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시간은 그들에게 있어서 밥먹을 시간이랑 출퇴근 시간만 결정짓는 요소이지, 통근 시간은 개나 주라는 식이에요. 제기랄!

사실상 우리들이 골머리를 썩히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고속도로를 깔고 외각순환도를 깔면 뭐합니까? 이새기들은 샛길로만 가는 습관이 몸에 배여있어요! 물론 실제로도 운전자들이 샛길을 이용을 하긴 합니다만, 얘네들처럼 한 대 한 대 띄엄띄엄 움직이진 않으니 막히진 않죠. 젠장.

 

 

3. 일단 심의 기본 원리는 저렇습니다.  그럼 '걷는' 심은 어떻게 움직이느냐? 여기에서 몇가지가 추가됩니다.

 

1)심은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거리가 특정 거리 이내(듣기론 400메다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심시티에서 여기서 저기까지 몇미터라고 써져있질 않으니 알아볼 턱이 있나. 뻑↗유↘)라면 걷는다.

2)심들은 '거리'에서는 제한 없이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대로'에서는 교차로를 통해서만 반대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3)걷고 있는 심들은 중첩해서 그 지역에 존재할 수 있다.

 

여기에서 별볼일 없다고 넘길 게 아니라, 2번을 잘 보셔야 합니다. 만일 반대편에 원하는 도착지점(주로 상업건물)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소로에서는 심들은 거리낌없이 무단횡단으로 저곳으로 건너갑니다. 교통사고따윈 안중에도 없죠. 핳핳핳 이런 나쁜놈들. 하지만 대로에서는 오로지 건널목, 그러니까 교차로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심들은 말했다시피 특정 거리 이내에 도착지점이 있다면 걷습니다. 하지만 걷는 것은 느린데다 건널목까지 있으면 실제로 걷는 거리가 길~어집니다. 이게 뭐 별거냐고 생각하시겠죠? 이 문제는 '시간'을 언급할 때 다시 다루겠습니다. 핳핳하!

 

 

4. 걷는 놈을 다뤘으니 이제 차 타고 가는 놈도 다뤄야겠지만, 도로는 좀 복잡하니 아예 '도로 규칙'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자, 봅시다.

 

도로 기본 규칙은 이렇습니다.

 

1)도르는 각자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구역 내에선 차량은 U턴이 불가능하다.

2)2차선 소로의 경우, 도착 지점 혹은 이동 경로가 맞은편에 있을 경우 '중앙선을 넘어서' '바로'들어가고 나갈 수 있다.

3)특정 건물을 설치시 '진입로'를 형성하며, 해당 건물 소속 차량의 경우 중앙선을 무시하고 진입.진출이 가능하다.

4)도로 구간 내에 교차로 및 도착지점이 없다면, 차량은 주행노선을 유지한다. 주행노선 끝에 교차로 및 도착지점이 있다면, 차량은 교차로 규칙에 따라 차선변경을 하거나 도착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차선을 이동한다.

5)주행차선 내에 방해물이 존재하고 옆 차선이 비어있다면, 차량은 회피를 시도한다(주로 버스가 길막할때)

 

몇몇 건물의 경우 설치할 때 도로 교통상황이 두 개로 쪼개져서 표시가 된다면, 바로 3번에 해당되는 건물입니다. 주로 버스터미널이나 화물 기지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 경우 대로 옆에 설치하더라도 차량이 중앙선 무시하고 진입.진출이 가능합니다? 버스가 터미널 들어가고 나올때 중앙선 무시하는 거 보셨죠? 하지만 일반 차량은 그런 거 없이 그냥 뱅뱅 돌아서 들어가잖습니까. 이걸 보시면 특정 건물이 제공하는 '중앙선 씹고 들락거리셈요' 서비스는 그 건물에 소속된 차량이나 관련이 있는 차량만 해당합니다. 무역기지 츄레라는 지 멋대로 왔다갔다하는데 공업지역 소속 화물츄럭은 무역기지에 들어가려고 뱅뱅 도는 건, 바로 이런 규칙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뺑이를 치는거죠.

 

하지만 이런 기본규칙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교차로'규칙이죠.

 

1)세 개 이상의 차선이 한 지점에 마주치면 교차로를 형상한다.

2)4차선 도로의 경우 직진.좌회전 차량은 우선적으로 1차선쪽으로 진입하며, 우회전 차량은 2차선으로 진입한다.

3)6차선 도로의 경우 1,2,3차선에 따라 각각 좌회전,직진,우회전 차량이 각 차선으로 진입한다.

4)교차로 신호등은 4차선 밀집 대로 급 이상의 차선 2개가 직각 교차할 때부터 형성되며(직진시 미생성), 이 등급 미만의 차선과 직각 교차시 신호등 없이 비보호 교차로로 형성된다.

5)비보호 교차로는 좌.우회전 시 정지 후 회전하며, 신호등 교차로에서는 정지 없이 회전한다.

6)6차선 교차로의 경우, 같은 6차선과 교차할 경우 회전 방향에 따른 차선 진입 행동을 무시할 수도 있다.(한마디로, 2차선에 머문 차량이 그냥 좌.우회전할 수도 있고, 1,3차선 차량이 차선변경 없이 닥치고 직진도 가능.)

 

'교차로가 많으면 도로가 망한다'라는 속설이 적용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비보호 교차로'때문입니다. 이 교차로는 좌.우회전시 '일단 잠깐 멈추고' 회전을 하기 때문에, 빌어쳐먹게도 한 대씩 한 대씩 띄엄띄엄 움직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차가 안오고 뒤에서 차들이 뛰뛰빵빵 좀 밟아라 새개끼야라고 외치는 와중에 꾿꾿하게 '어 멈추고, 내가 오른쪽을 가던가 왼쪽을 가던가, 아 생각났다 부와앙!'을 하는거죠. 개쌖끼들....

이런 걸로 볼 때 신호등 교차로가 훨신 우월합니다. 일단 신호가 들어가면 닥치고 멈춤없이 차량들이 일제히 움직이니까요. 신호 받는 동안에는 말입니다. 그 외에는 닥치고 스톱을 외치는 겁니다. 그 덕에 신호등 교차로가 줄줄줄 이어져 있으며 가다 멈추고를 반복하며 트래픽을 생성하지만, 한 길거리에 한두 개의 신호등이 있다면 적당하게 신호를 받고 끊고 움직이는 텀을 이용해서 훨씬 순탄하게 차량을 오가게 만듭니다.

물논 제일 좋은 건 닥치고 다이렉트 직진의 무교차로 도로지만, 그렇다고 무교차로 직진도로도시를 만들면 그것 나름의 해악이 있는 법이죠. 한쪽 끝에서 길막이 터지면 반대편 끝까지 길막이 유지되니 그야말로 웰컴투 러시아워. 도시에 진입할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도로가 막히는 걸 보고 젠장젠장거리면서 살펴봤더니 꼭 교차로가 있더라. 그러니 교차로는 해악이며 없어져야 할 주범이다'라고 다들 생각하십니다. 당연하죠. 막히는 길은 보면 교차로가 장악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교차로는 없어서는 안됩니다. 교차로 없이 차선 하나만 갖고 도시 만들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면 해악이 엄청나다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교차로 없이 차선이 분리가 되려면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스무리한 거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놈의 심시티는 심시티 4러시아워에서 보여준 엄청난 도로 타입 퍼포먼스는 죄다 엿바꿔먹었습니다. 빌어쳐먹을, 지하도로로 교차로 안만들고 우회시키려던 꼼수도 못써요. 나쁜새끼들이 우릴 교차로로 말려죽이려고 하고 있어요. 으아아 맥시스 놋같은 새개끼들이! 아무튼 우리는 대안 없이 교차로를 써야합니다.

 

 

5. 써야겠다고 생각하니 다음에 나오는 생각, '어떻게 깔아야 적절한가?'

일단 교차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1)교통량이 적거나 '다른 차량의 중간경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적은 갈래길이라면, 비보호 교차로를 설치한다.

2)교통량이 상당한 경우, 신호등 교차로를 설치한다.

3)다른 차량의 중간경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면, 깔끔하게 교차로 뚫는 걸 포기하고 다른 방향에 교차로를 설치한다.

 

우리가 고려해야 할 건 다름이 아니고 '이 교차로를 뚫었을 때 다른 데 사는 새끼들이 여길 가로질러 가겠답시고 꾸역꾸역 몰려들지는 않을까?'입니다. 일단 직접 수혜를 볼 심들은 제끼세요. 그놈들은 좀 둘러가도 상관 없어요. 문제는 이 동네 살지도 않는 뻑↗유↘스러운 놈들이 자기네들 조금 기름값 아끼시겠다고 남의 동네를 가로지르며 매연을 뿌왁뿌왁하며 가는 것들이에요. 이놈들이 몰려들면 그 동네 도로사정은 파탄이 나고 길목은 지옥으로 향하는 저속도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여기다 교차로 내면 엄한새끼들이 이동네로는 안오겠지'하는 곳에다 설치하세요.

그다음에 고려할 것은 신호등을 설치해야 말아야 하나인데, 신호등은 일정 수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일단 '전 차량이 멈출 가능성'을 주거든요. 비호보 교차로는 일단 교차로 이용할 생각이 없는 것들은 멈추지 않고 쌩쌩 달려나가지만, 회전을 해야 하는 양반네들은 일단 '멈춰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로를 이동하는 차량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직진하는 놈이 많은지 회전하는 놈이 많은지에 따라서 신호등 유무를 결정해야 합니다. 골때린다구요? 골때리기 싫으시다면 신호등 도배하시고 너나 우리 인어 헬을 외치시면 됩니다 지옥의 저속도로 4차선에 온 걸 환영한다, bitch!

중요한 건 차량이 정차하면서 생기는 딜레이의 문제입니다. 이동거리를 늘리는게 소요시간의 증가는 아니니까요. 딜레이가 많을수록 소요시간은 뿔어납니다. 소요시간이 늘어나는 건 투 배드입니다. 그러니까 길바닥에서 퍼질러 자고픈 상황 만들게 하지 마시고 차량 소통상황을 살펴보면서 교차로를 뚫어주세요. 적당한 교차로는 교통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콜레스테롤같이 혈관을 꽊꽊 막아버리죠.

 

 

6.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하실 말씀이 있을 겁니다. '다 알아 개쌖끼야! 잘난 척 하지마! 그정도는 우리도 알아! 하지만 그래도 쳐막히는 걸 어쩌라고 이 sack끼야.'

그리고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질문, '님들아, 도로가 통행량의 한계가 있다고는 단 한톨도 생각 못하셨나요근데어디서나한테욕지거리야이shake it!'

 

우습게도 많은 분들이 그냥 넘겨버리는 생각이지만, 아무리 넓고 방대한 6차선 도로도 한계치가 존재합니다. 그 이상의 사용량이 들어차면 좋든 싫든 꾸역꾸역 막힐 수 밖에 없죠. 당연한 거 아닌가? 님들 한 72차선정도 있는 초대형 마더 로씨아급 대로가 있다고 쳐요. 세상 모든 차가 꾸역꾸역 몰려와도 다 뚫릴 것 같죠? 근데 그런 도로에 백만대정도 몰렸다고 쳐요. 막히나 안막히나. 핳핳핳.

결국 사람이 늘면 도로흐름을 최적화시키려 애를 써도 한계점에 도달합니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뭐 어떤 짓을 써야 할까요?

 

1)새로운 도로를 뚫고 차량을 분산시킨다

2)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긔운동을 유도한다

3)기름절약의 필요성을 어필하며 대중교통의 위엄을 보여준다. 난 전차 안에 있다고 이 mother fuc...

 

제일 좋은 건 2번입니다. 애초에 차 안 타고 걸어다니면 막힐 일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도시는 우리들에겐 좁아터질지 몰라도 심들에겐 넓습니다. 다리를 혹사시키며 움직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어필해야 합니다. 핳핳핳.

 

대중교통에는 많은 가짓수가 있지만 시내에서만 운행하는 마을뻐쓰와 탱크전차, 광역 간 이동수단인 기차와 페리, 그리고 둘 다 되는 우리의 위엄 쩔어주시는 고속뻐쓰가 있습니다. 좀 더 넓게보면 스쿨뻐스도 포함이 됩니다만, 스쿨뻐쓰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니 넘깁시다. 학생들은 스쿨뻐스로 안실으면 아예 학교 안 갑니다 스쿨버스가 만원이니 나는 학교를 가지 않겠다는 위엄의 어느 학생, 그렇게 하면 너 공장에서 평생 나사만 깎다 병걸려 뒤진다?

이중에 도시 내 대중교통은 오로지 도시 내의 교통흐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당연한 소리죠? 그리고 광역 간 이동수단은 광역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이 고속도로 진입로를 틀어막는 스파르타인으로 변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고속뻐쓰는 둘 다 합니다. 시내 교통흐름도 뚫어주고 광역으로 사람도 실어나르고. 이야! 고속뻐쓰가 채고시다!

이 중 광역교통수단은 정말 간단하게 다룰 수 있으니 제끼고, 먼저 도시 내부의 대중교통을 살펴봅시다.

 

마을버스 : 한 대당 수송량 40명. 차고지와 버스정류장을 순회하며 수송.

고속뻐쓰 : 한 대당 수송량 80명. 차고지와 버스정류장을 순회하며 수송.

전차 : 한 대당 수송량 '200'명. 차고지와 전차정류장을 '전차선'을 통해 순회하며 수송.

 

'순회'라는 표현이 왜 들어갔느냐? 여기서 중요한 점 한 가지 짚자면, 이 대중교통들은 '정해진 노선'이 없습니다. 다음과 같이 움직이거든요.

 

1)승객을 싣는다. 빈 자리가 있으면 제일 가까운 정류장으로 이-동.

2)승객을 싣다가 만땅이다? 가장 먼저 실었던 승객이 내릴 정류장으로 이-동.

 

예, 노선 없이 그냥 꼴리는대로 운행하면서 승객 받다가, 만땅 되면 그냥 바로 무시하고 훙훙 가버립니다. 전차도 이 점에 있어선 다른 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심들이 자기 버리고 뻐쓰가 쌩까고 갔다는 소릴 하지

이런 특성 덕분에 버스가 줄을 서서 가는 겁니다. 줄서서 가다 한 대가 만차가 되면 휑하고 가버리고, 다음 차들이 줄줄이 이어서서 다음 정류장에서 남는 손님 쓸어담는거죠. 그리고 이 뜻은....

 

버스 차고지와 멀면 멀수록 버스가 언제 올 지 모른 채 손가락만 빨면서 대기시간을 늘린다

 

는 뜻입니다. 빌어먹을. 왜 그래? 얘네들은 분산개념도 없나?

예!! 이새끼들은 분산개념 없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해진 몇몇 특수차량(쓰레기 수거차량, 재활용 차량,순찰차)를 제외하면, 심이나 대중교통이나 알고리즘이 다음과 같습니다!!

 

1)출발! 현재 나랑 제일 가까운 목적지(쇼핑객이라면 가까운 상점, 여행객이라면 가까운 관광지나 호텔, 버스라면 정류장)까지 이동 개시!

2)도착했는데 볼일 해결할 수 있다면 거기서 경로설정 끝. 새로운 경로 재설정!

3)어? 볼일이 해결이 안되네? 그럼 여기서 비어있는 제일 가까운 장소로 다시 고우!!

 

...행동패턴이 이렇기 때문에, 이 똥멍청이들은 제각각 분산해서 다른데로 가는 생각을 못하는 겁니다. 그 때문에 어디 호텔에선 관광객이 미어터져서 좋아죽겠네라고 외치지만, 다른 호텔은 사람 안오니 굶어뒤지겠구만! 이라고 하는 겁니다.

이런 심들의 이동알고리즘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엑스포 같은 공연장 돌린 뒤에 빠져나오는 심들의 이동모습을 보면 됩니다. 보면 전부 우르르 몰려갔다 못 들어가고 다시 우르르 나와서 다른 곳으로 걷긔운동을 하는 놈들이 보이죠. 빌어쳐먹을...

 

심들의 똥멍청한 머리는 넘어가서, 분명 대중교통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거리가 꽉꽉 막히는 모습을 보실 겁니다. 이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1)근처 정류장의 수용량이 포화되어서 심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했다!

2)현재 운용중인 대중교통의 이용량이 초과되어서 그냥 차나 타련다!!

 

심들 대가리 위에 뜨는 빨간 마크인 '버스가 날 버렸쪙! 그러니 오늘은 안출근요 히히'같은 건 버리세요. 머리 위에 뜨는 생각은 경험상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우리가 친해져야 하는 건 데이터와 그래프입니다. 자, 살펴봅시다.

정류장에는 각각 '이 정류장에는 몇명을 받아들여염'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 말은 그대로, '이 정류장에서 동시에 손가락 빨며 기다리는 사람은 이정도임'이라는 겁니다. 만일 이것보다 더 많은 인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사거리 내의 다른 정류장을 찾거나... 혹은 포기를 해버립니다. 그 때문에 정류장은 밀집 수준이나 근처에 통근예상인구에 따라 더 늘려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배차 수입니다. 정류장을 사방팔방에 박아도 차가 모자라면 결국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시외뻐스나 관광뻐스 탑승자들은 주로 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타서 이동하는데, 와르르 들어갔다 다시 와르르 나오는 걸 보셨을 겁니다. 이건 '현재의 버스 수로는 더 이상 사람을 실어 나를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배차를 늘리거나, 다른 도시에서 버스터미널을 지어서 버스 수를 늘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니들도 내 버스만 이용하려고 들지 말고 버스터미널 좀 만들라고. 팍팍. 나혼자 터미널 4개를 박았는데도 아직 한참 모잘라크흐크흑흑흑

 

페리나 기차의 경우는 못 실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애초에 페리는 '한 큐에 엄청난 숫자'를 싣고, 기차 역시 상당한 수의 인구를 실어 나르니까요. 중요한 건 연결 된 도시의 수에 따라 배차간격이 좁아진다는 거죠. 다만 이런 광역교통수단은 '상대방이 안 지었으면 이용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지을 환경이 된다면 광역교통수단은 지어주는 게 좋습니다. 서로서로 버스만 이용하려 들다 버스로 도로가 폭발하는 꼴 보기 싫으시다면 말이죠.

 비행기는 물논 선택이지만 말입니다. 테러투어리스트 온리.

 

 

7. 전차와 버스 중에 고민하시거나, '아, 사람 늘어나는데 전차 써야하나염?'이라고 물으시는 어리석은 영혼의 소유자들이 꽤 되십니다. 그리고 전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거 하나면 버스터미널 4개는 커버하는데 걍 짓지마세염.

 

만차 기준으로 평타를 쳐도 4만, 효율을 높이면 5만까지 수송합니다. 도로 설치에 추가비가 좀 나가지만 유지비는 엇비슷합니다. 그래도 안쓰시겠습니까? 차고지가 괜히 3개인게 아닌데? 3개 다 짓고 효율만 올라가면 15만도 수송이 되는데? 교통량이 15만 커버되는데? 도로도 점거 안하고 신호등 규칙만 따르는 거의 독립적인 시스템인데?? 그래도 안지을래염???

걍 짓지마세요. 나나쓰게. 으잌

 

10만 언저리부터 도로를 쾌적하게 만들려면 필수입니다. 10만 피플의 도로점거율 중 절반을 한큐에 날려줍니다. 5만명이 전차 타는데 도로가 안 비고 배기겠습니까? 전차를 찬양하는 건 넘어가고 다시 고속뻐스로 돌아갑시다.

 

흔히들 버스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선 '어디 구석에 주차장 정류장을 잔뜩 만든다'라고들 하시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습니다. 잔뜩 만들어봤자 어차피 거기서 정류장까지 가는데 차 이용하는 건 매한가지고, 그것 때문에 도로교통이 안좋아지는 상황은 벌어지니까요.조삼모사

 

정류장 수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버스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을 고려안하고 정류장만 냅다 꼴아박는다는 점입니다. 버스터미널 한 대가 소화가능한 영역은 1만~1.5만 내외입니다. 터미널 하나로 그 이상 효과를 보셨다구요? 다른 도시에서 온 버스는 계산에 안 넣으셨나보군요. 촤하하.

'주차장 정류장'은 버스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저 안쪽까지 버스를 몰고 가지 않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A-B---C라는 지점이 있고 A-B사이의 소통량이 많아서 버스가 존나 필요한데, C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데다 교통량도 좀 적은 상황 있잖습니까? 그럴 때에 A-B-'D'--C 같이 C 지점에 정류장을 박는 것 대신 'D'지점에 주차장 정류장을 설치하는 거져. 이러면 버스의 이동경로 자체는 줄어들면서 C의 인구가 D에서 버스로 치환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D의 위치가 기존 거리와는 먼 상황, 그러니까 A-B---C-D라면, 'C지점의 사람들이 굳이 저 멀리까지 돌아가서 주차장 정류장'을 이용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면 거기까지 가는 게 더 멀거든요. 하하핳. 거기다 버스의 이동거리도 더 길어지니 비효율적이죠.

요점은, '주차장 정류장'의 효과가 차량 탑승자를 버스로 치환한다고 굳이 '차 안타고 걸어서도 탈 수 있을 버스를 차타고 굳이 이동하게 만들어서 태울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다만 버스 노선을 짜서 어느 지점이 너무 멀리 있어서 버스를 거기까지 돌리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차로 다이렉트로 꼴아박게 만들어서 교통집중지역을 틀어막게 만들고 싶지 않은 경우에 이용 가치가 있는 거죠. 혹은 버스 노선도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십자로에서 4방향에 전부다 버스정류장을 박는 대신, 한쪽 라인에는 박고 나머지는 주 이동 경로에 있는 주차장 정류장을 이용하게 하거나요.

아니면 다 때려치우고 그냥 근처에다 버스터미널 하나 박거나요. 사실 이게 효율은 제일 좋습니다! 토지 면적 대비 효율이나 승객 흡수율 등에선 이것보다 더 좋은 수단이 없습니다! 버스터미널은 수용한계를 보이기도 전에 그냥 실어다가 내보내고 내보내고를 반복합니다. 다만 차량이 전부 나가버리면.... 들어갔다 차가 다시 나오는 불상사가 벌어질수도 있지요. 핳핳핳.

 

전차와 버스의 차이점을 보자면, 뻐스터미널은 직접 사람과 자동차를 받아서 실어서 내보내지만, 전차는 그딴거 없이 차고지에서 출차를 한 뒤, 정류장에 서야 본격적으로 사람을 받습니다. 태워서 내보내는거랑 나간다음에 태우고 가는 건 좀 다르죠. 이 때문에 버스터미널은 주요 인구 이동지점에 몇 개 박아두고 하는 일이 잦지만, 전차는 차고지를 한쪽에다 몰아짓는 경우도 생깁니다. 버스터미널이야 지으면 일단 승객을 빨아먹기 때문에 눈에띄게 차량을 훅훅 줄여주지만, 전차 차고지는 그냥 캐리어같이 인터셉터같은 전차만 풍풍 뿜기때문에 잉여롭게 보이죠.

하지만 말입니다, 모든 차량은 차고지에서 벗어난 뒤 가장 가까운 곳을 향해 달려간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한쪽 끝에 차고지가 몰려있으면 결국 반대편 사람들은 그 전차가 올때까지 한없이 기다려야 하고, 교통효율도 떨어집니다. 차고지가 양쪽에 자리잡고 있으면 서로서로 태우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대기시간도 줄고, 싣고 내리는 작업도 양쪽에서 동시에 벌이기 때문에 각 정류장의 인원이 금방금방 비워지죠.

 

효율을 늘리려면 전차 차고지나 버스 터미날을 한 곳에 몰아서 짓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물논 뻐쓰터미날은 사람 몰리는데다 우리들은 습관적으로 지어주기 때문에 예산때문에 파산하겠죠. 크핳히 시장님께서 예산에 불을 싸지르신다!

 

 

8. 자, 여러분들은 길고 긴 제 헛소리를 통해 '아, 뭔가 개소리를 들었지만 개똥도 약에 쓸 데가 있듯이 이 헛소리도 쓸데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실 겁니다. 하지만 아직 안끝났어요. 교통흐름에 관여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거든요. 바로 '시간'입니다. 소요시간이냐구요? 노우, 그럴 리가. 우리는 지금부터 심들이 '행동을 결정하는 시간'과 '타임어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유머스트해브어토킹어바웃더타임어택이라고쓰는데이게맞나?

 

기본 규칙에서 써갈겼듯이, 심들은 일정 시간을 기준으로 이동 지점을 설정합니다. 이때 심들은 주민에서 근로자로, 쇼핑객으로 변ㅌ...아니, 변신합니다. 마법시민 심시티도 아니고 말이야.

사람들이 쌍욕을 하면서 '아니 왜 인구는 이런데 쇼핑객이랑 근로자는 이렇게 작냐'라고 말하지만, 사실 심시티의 주민은 근로자->쇼핑객->학생 등의 순서로 서로서로 역할을 바꾸는 패턴이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한 타임은 근로자가 되어서 일하고, 집에 들어왔다가 씻고 나와서 쇼핑을 하고, 가서 쉬다가 공부도 좀 하고 그러는 거죠.

왜요? 피도 눈물도 없고 돈밖에 없는 시장님들은 평생 심들이 시몰리엔 찍는 납세기계로 보이시나요? 예 당연히 납세기계죠. 그럼 뭐겠음? 촤하하!

 

이 세금 찍어내는 기계들은 전원이 동시에 근로자가 되지 않고 차례차례 교차로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움직입니다. 이게 뭘 뜻하느냐? '심들은 죽을 때까지 한가지 일에만 매달리지 않는다->항상 똑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 -> 이들을 수용하거나 요구하는 지점에선 항상 일정 주기마다 이놈들을 등록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잘 돌아가던 공장에서 '노동력이 부조카당'같은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새로운 로테이션이 되면 새 노동자들이 달라붙어서 근로근로 열매를 먹고 일해야 하는데, 안오니까요.

 

그리고 이 로테이션별마다 특정 시간에 이 원하는 대상이 도착을 안 하면, 나머지 주기동안은 평생 그 상황에 시달리게 됩니다.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노동자 받아들이는 타임 지나면? 다음에 받아들이는 타임이 올때까지 주구장창 노동력 부족에 시달립니다. 쇼핑객이 부족한 상황에서 쇼핑타임 끝나면? 다음 쇼핑타임 오기 전까지 망하지 않기를 빌어야죠. 관광객은? 그딴거 없어요. 관광객은 이 도시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돈 쓰는 기계니까요 그러니까 남의 도시에 휴가온거죠. 시장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자유인의 시간, 그것이 관광객의 실체입니다.

 

이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로테이션 시간 안에 이동하는 모든 심들은 '도착'을 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시간은 약 3~4시간 단위로 설정되는 듯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상황이라면 모든게 끝입니다. 하지만 심들은 제일 가까운데를 가려고 드는 거지같은 습성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결국 뱅뱅 돌고돌고 이리저리 누비고 쏘다니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집니다. 그러면? 타임오버죠 뭐.

여기에서 중요한 건 '여유 공간이 남는 쪽'에게 도달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최적화를 하고 교통 소요시간을 줄여줘야 합니다. 만일 제때 못하면? 혹시나 심들이 U턴하고 그러는 거 보셨습니까? 아마 누질러보면 이렇게 나올 겁니다 '뭘 하려고 했는데 못해서 빡치는 마음을 안고 돌아감. 뻑↗유↘'. 물론 뻑유는 빼고.

 

아무튼 간에, 물리적인 거리가 길거나, 소요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요인이 있다면 시간 내에 도달하는 건 힘들어집니다. 사실상 교통흐름이 나빠져서 망하는 건 이런 기반을 두고 있는 겁니다. '제 시간 내에 서비스 제공하는 주체에게 도달할 것', 이게 교통흐름을 줄이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입니다. 까고말해서 길 좀 막히는 구간이 있다고 해서 다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구간에서 정체가 벌어지면 시간 내에 어딘가에 도착을 못하겠다 싶으면 손을 봐야 하는 거죠. 바로 옆에 도착지점이 떡하고 있는데 빨갛게 물든다고 해서 급하게 손 볼 필요까진 없습니다! 다만 그 빨간구역이 교통요지라서 막히면 전원이 딜레이가 생기면 바로 해결해줘야 합니다.

 

요점은 이겁니다.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것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가장 중요한 지점을 중심으로 다뤄야 한다는 거죠.

 

일단 여기까지만 할까요?

 

 

10. 그전에 먼저 다뤄야 할 것. 버그와 뻑킹 뱅뱅이! 이거에 대해 넘어갑시다. 교틍흐름의 적!

대표적인 교통 버그로는 '스파르타 시민' 되시겠심다. 만차 된 버스 앞을 가로막고 '디스 이즈 스파르타!'를 외치면서 틀어막는 시민 때문에 고생하셨습니까? 해결법은 간단합니다. 보통 그런 지역에서 정류장 용량초과로 미처 못 타는 시민이 불만이 생겨서 틀어막는 일이 많은데, 그냥 정류장을 더 만드시거나 하시면 해결을 볼 겁니다. 아니면 그냥 길막중인 정류장을 '뽀개면' 바로 해결됩니다. 장 찌꺼기 제거하듯 날려버리면 한큐에 뚫립니다. 쾌변같은 쾌적한 도로!

그리고 또 다른 골칫거리인 뱅뱅 도는 경로에 대해선 현재 이런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1)일시적으로 특정 구간에 대한 '막힘'판정을 내리고, 경로우회를 택함

2)타임오버로 인한 경로수정

 

이에 대해선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아무래도 버그일 가능성도 있으니 보류를 해두겠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U턴현상이나 스파르타 시민이나 '교통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버그입니다. 최적화가 되고 쾌적한 도로상황이라면 저런 일은 거의 안생깁니다.

 

그러니까 이게 다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무능한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항거라고 생각하시고 받아들이세요. 핳핳하!

 

 

 

점차 팁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상관은 없죠. 으핳핳핳ㅎ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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