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산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sewol_41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조공방
추천 : 3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5 21:48:12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길을나서 안산 단원구청 앞에서 버스를 내리니 9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오면서 안산 시내를 창밖으로 보면서 왔는데 등교하는 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들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게 여느 도시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기분이 묘했어요 그냥 길거리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향소가 있는 화랑 유원지에 가까워질수록 도로가의 세월호 관련 플래카드가 많아졌고 그걸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멀리서 화랑유원지의 합동분향소 대형 텐트를 보는데 정말 울컥했습니다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 분향소로 가는길엔 아직 찾지 못한 9명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사진이 길을따라 나무마다 걸려있었습니다
분향소 안은 정말 조용했습니다 정말 너무 조용했어요 안에는 안내원 몇명과 조문객 3명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00여명의 친구들이 있었어요 다들 돌아갈 가족이 있고 반겨줄 친구들도 있을텐데 지금 거기서 왜 그러고 있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헌화를 하고 하나하나 사진들과 앞에 놓인 편지들 선물들을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참 그때는 아무생각도 안들었던거 같아요
분향소를 나와 벚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터덜터덜 걸어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 들러 세월호 관련 전시를 본 후 돌아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늦게 온거에 대한 미안함과 서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정말... 슬프고 비통한 일이에요 유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할지 상상조차 안되네요...
친구들은 모두 좋은 곳에 가있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