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뒤...

너와 헤어진뒤.. 난 행복해...
늦은시간... 친구들과 만나서 술을 먹어도 모라고 할사람도 없었고..
술먹고서 일안하고 쉬는 날에도.. 난 할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집에서 게임을 할수 있었고.. 
너와 데이트 하려고 장소 걱정... 돈걱정도 할 필요도 없고..
너가 언제 집에 올지 몰라서... 방정리 할필요도 없어..
그리고 무료통화시간은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아직도 450분이 넘게 남아있고...
요번달.. 전화요금도.. 10만원 나오던게.. 이제는 4만원 정도 나올것 같다..
바보같은 사사로운 감정에 시달릴 일도 없고..
한번도 해본적 없는 미팅도 할수 있고.. 
아무 생각없이.. 내일처럼 여행도 갈수 있고...
그래서 난 행복해...

하지만.. 술먹고 나도 모르게 단축번호 1번을 누르고 있으면 등록되지 않은 번호라고 뜰때면.... 난... 내려 놓았던 술잔을 다시 들게 돼..

이제.. 끽해야.. 열흘정도가 지났는데... 왜이렇게 시간이 길게 느껴 질까... 
학교 수업내용을 잊어 버리는데는 그날 밤... 술 한잔이면... 다 잊는데.. 너와 함께한 다섯해의 시간은... 잊는데.. 몇잔의 술이 필요할까..
너에게.. 잘지내라고... 하지 못한..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내 자신이
바보 같아서.. 그래서.. 평생을 후회 할것 같다...
너에게 해준것도 없는 나 같은 바보 같은 남자는...
나같은 무능력한 남자는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제... 뒤 늦게서야... 너에게... 행운이 찾아 오는구나..
행복해 질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바보같이... 오늘 따라 소주잔을 든 지금의 내가... 너무 싫다....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