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년전 오늘 이시간에
게시물ID : sewol_41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꼴쥐투윈수
추천 : 3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5 23:36:05

일년전 오늘 이 시간에.

늦게나마 배를 타서 다행이야 하면서

차가운 4월의 바닷바람도 좋다고 갑판에 나가서 이야기 했겠지.

일년전 오늘 이 시간에

선생님의 눈을 피해 숨겨온 술을 꺼내 몰래 홀짝이면서

난 제주도 처음가봐. 나는 저번에 가봤는데 라며 웃고 있었겠지.

일년전 오늘 이 시간에

이번에 고백해야지. 돌아오면 커플이다 하고 아 씨 수학여행 끝나면 바로 중간고사네 하고 나 이번에 이 옷샀다 자랑하고 하면서 시끌벅적 했겠지.

일년전 오늘 이 시간에.

수학여행을 가나 못가나 하는 기로에서 맘졸이던 그 녀석들은

그래도

늦게나마 배를 타서 다행이야 하며

들뜬 마음으로 떠들고 있었겠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