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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이 있어야 요리하는 녀자.
게시물ID : cook_9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rya
추천 : 12
조회수 : 170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2/02/03 22:49:20
너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그대. 그대 빈자리가 배고픔의 공허함만큼 크다오. 목이 꺽이죠? 이상하네요. 글씨가 이렇게밖에 안써져요. 밥솥이 돌아왔으니 요리를 할거예요. 게 된장국,버섯삼겹주물럭,굴무침. 떨어져나간 집게다리 하나넣고 다시마 사방5cm 2조각. 국물용멸치 4개정도 넣어 끓이다 꺼내고 된장 왕창 세스푼 망에 풀어넣고요 게를 손질해서 네등분 합니다. 양파를 대충 썰고요.마늘을 대충 쪼개 칼을 뉘어 저며줘요.. 다진마늘을 살 걸 그랬죠..아..젠장.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이 부러져서 칼쓰기 힘드네요.. 네 그 fuuuuuucccc..k 그 손가락이요. 홍고추하나 청양고추2개(매운걸 좋아하는 개인취향이니 알아서들).쪽파 흰부분을 대충썰고 끓여요. 끓였던 사진이 없..네.. 없어.. 덴마크산 대패삼겹이예요. 한쿡고기 먹고싶네요. 한쿡고기는 왜 그렇게 비싼거죠? 각종버섯을 준비해요. 찢든 자르던 그냥 넣던 당신 마음 가는데로.. 이런것들도 넣어주고요. 왠지 눈에 익다고요? 기분탓이예요. 눈이와서 그래요. 눈 때문이죠. 고추장두스푼 고추가루 네스푼 간장1스푼 참기름1스푼 물엿2스푼 미림2스푼 통깨도 넣어주고 조물락조물락 해주세요. 얘는 꺼내서 찬물에 살살씻고 물기없앤 부추를 5cm가량 대충잘라 초고추장,다진마늘,참기름조금,멸치액젓,간장조금 넣어 버물버물해요. 지금 이걸 보고있는 당신을 위해 일부러 아끼는 접시를 꺼내어 담아보죠. 사실 우리 이렇게 항상 접시꺼내 덜어 먹잖아요. 그쵸 녀성동지여러분? 약속없는 주말에 남은밥통 통채로 꺼내서 고추장 한 수저에 열무김치 넣고 참기름 두르고 박박 비벼먹다가 열무가 이에 끼면 보던 영화 일시정지 누르고 치실이나 이쑤시개 찾다가 포기하고 손톱으로 시전하다가 네일케어 받은거 다 까지고..ㅡ,.- 그런짓 안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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