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이 보도되고 너무 가슴아파 울면서 등교하던 열여덟의 나는 열아홉이 되었는데 너희는 열여덟에 머물러 있구나.
어제 아침에도 세월호 관련 뉴스 보면서 울컥하고, 컴퓨터실에서 관련 글 보다가 울컥하고 겨우겨우 눈물을 참았는데
오늘만큼은 눈물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야자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친구와 등교길 안전펜스에 기둥 하나당 노란리본 하나씩 묶어놓고 왔어요.
학교 자체적으로 큰 규모의 추모행사를 하길 바랬고,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교장선생님께 건의했는데 안 된다고 하셔서 속상하지만
허락받지 못했어도 달고 싶었어요. 이제 겨우 1년이잖아요.
보고싶다 친구들아
거기서는 꼭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