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감각한 지푸라기로 메운 주제에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바깥을 돌아다니는 인간이지,
그리고 그 무감각함을, 공허한 말을 늘어놓으면서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하려는 인간들이지...
상상력이 결여된 속 좁은 비관용성 독불장군같은 계급 투쟁의 운동방침, 공허한 말들, 찬탈된 이상,
경직된 시스템, 내가 정말로 두려운 것은 그런 것들이야
나는 그런것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증오해...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가 물론 그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지..
그러나 그런 개별적인 판단은 혹시 잘못되었더라도 나중에 정정할수가 있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할
용기가 있다면, 대개의 경우는 돌이킬수 있지.
그러나 상상력이 결여된, 속 좁은 것이나 관용할줄 모르는것은, 기생충과 마찬가지거든.
중간숙주를 바꾸고 형태를 바꾸어서 끝없이 이어져 가는거야 거기에는 구원이 없어......
나는 그런종류에 인간을 여기에 들여놓고 싶지는 않아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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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은 일본에서 태어났을 수도 있었습니다.
쓰나미와 지진 한 가운데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걸 할 수 없다면 여러분은 인간실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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