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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게시물ID : sewol_41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永久童精
추천 : 2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6 06:29:49
그냥 제가 아직은 잊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잊어버릴 지도 모를 때
다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씁니다.

2014 년 4월 16일
저는 어느 분식집에서 김밥을 먹고있었습니다.
분식집 벽에 걸린 tv에서는 ytn을 틀어주고 있었고
잠시 지나 가는 속보로 수학여행을 갔던 배가 사고가 나서
이제 막 구조를 시작했다는 뉴스가 막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원구출'이라는 뉴스 푸시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제 일 마치고 집에 가서 좀 쉬다보면 무사히 사건이 종결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김밥을 마저 먹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전 ytn을 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중에 뉴스룸이라는 게 있습니다.
역시 종편이라 보지 않는 jtbc의 손석희 사장이 '판타지'라고 불렀다는 풍문이 있는 물건이죠.
그 판타지 속에서 나오는 방송국이 소위 SNS 뉴스 시대에 지키는 원칙 중 하나가
소스가 1 가지인 뉴스는 아무리 그 사안이 중차대한 것이라 할 지라도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
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한 하원의원이 총격을 당했을 때
다른 방송국들에서는 한 가지 소스에만 기대서 전부 사망 소식을 내보낼 때
그 방송국에서는 다른 두번째 소스를 찾느라 '속보'를 놓치고 시청률이 뚝뚝 떨어지는 걸 지켜보죠.
그리고 두번째 소스를 확인했을 때
아직 그 총격을 당한 의원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뉴스르 보내게 되죠.

뉴스의 소위 삼요소라는 걸 꼽아보라면 그냥 상식적으로 신속, 정확, 정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정직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뉴스는 응당 평가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 쪽인지라
물론 신속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정확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는 아직도 ytn이 그 전원구출이라는 뉴스 푸시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ytn을 보지는 않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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