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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가난해지고 일년동안 들었던(들고있는)생각들
게시물ID : gomin_991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pZ
추천 : 3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2/04 01:59:34
지금까지 친구들한테 말은 안했지만 그냥 얘기하고 싶어져서 써봐요
심각해진건 제가 고3이 되는해,작년이었어요.
뭐..그전부터 기운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될줄은 몰랐죠
좁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었어요.
아빠 회사가 어려워졌대요.
엄마는 평생 안하던 일을 하러 나가시게 됐어요.식당일
저는 아무한테도 말 안했죠.담임쌤한테만...말했어요.지원받아야 하니까요.
친구들한테 말하면 괜히 동정받을 것 같아서요

왜 하필 고3때 이런일이...싶었죠.
웃긴건 집이 괜찮을 때 그걸 더 누리껄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ㅋㅋ
나름의 효도랍시고..그냥 그때 해볼껄

친척들 도움으로 살고 있어요.
엄마월급 만으론 택도없으니까.
근데 국가지원이 없어요.

???왜일까요
엄마말로는 아빠가 아직 회사를 갖고있기 때문인거 같대요
근데 그냥 돈이 안들어오는데...그쪽으론 잘모르니 이해가 안가네요
그거땜에 입시때도 못써먹었네요ㅋㅋ
국가장학금 신청 못한게 제일 아쉬워요(배려자?그걸로)

입시생분들껜 배부른 소리일수도 있지만 대학 등록금이 무서워요
기숙사 떨어졌는데 자취는 못해요.돈이 없어서...
왕복 다섯시간 통학....해야죠.

가끔 친구들과 얘기할때 격차가 느껴질 때가 슬퍼요.
자기가 중산..까진 아니어도 꽤 잘사는 집인데 모르는 애가 있거든요
알면서도 아닌척하는지...ㅋㅋ
걔가 그냥 가아끔 집얘기 나오고 툴툴대면 
넌  행복한줄 모르지라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요즘 다들 옷 사고 화장품 사고...
옷은 돌고돌아 싼데 찾아요.바지는 돌려막기..ㅋㅋ
화장품 요즘 세일하는거 같아서 좀 알아보려고요.
친구는 아는 사람 화장품 매장가서 샀대요.
어떤애는 사줬대요.흐...난 내돈인데ㅋㅋ

핸드폰은 쭉 같은거 써오다가 아는분이 공짜로 쓰던거 주셔서 드뎌 스마트폰이에요.
아직 개통은 안했어요.ㅋㅋ요금제 비싸니까.


음...진짜 아무한테도 말 안했던것들ㅋㅋ
시시콜콜하긴한데 이런거 말하면 왠지 동정사려고 하는거 같을까봐 얘기 안했었어요.
그냥 제 생각들이니까 이상해도 걍 넘어가주세요ㅜㅜ
잠이 안와서 써봐요.불쌍하게 봐달라는건 아닙니다ㅎ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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