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하이킥이 한창 나올 때 학교에서 신세경을 닮았단 말을 많이 들었을 정도로 괜찮게 생겼어요. 익명이니 자뻑 좀 해봤어요;; 그리고 여중여고를 나왔음에도 길에서 번호를 달라고하는 남학생들이 있었고 친구에게 절 소개시켜달라며 연락해온 남학생들이 있었고 학원에서 절 되게 좋아해주던 남학생들이 있었고 동네를 걸어가면 저더러 우리동네 이쁜이,귀요미라고 얘기하던 남학생들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전 남자가 싫은 것 같아요. 솔직히 이성에게 듣는 예쁘다는 말은 들어도 또 듣고싶고 은근히 주목받는 걸 즐기지만 남자친구같은 가까운 이성은 싫어요. 연애를 하면 한 남자에게 묶여 다를 남자들을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어릴 적 아버지의 바람으로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던 때의 영향인 것 같아요. 게다가 한때 사랑과 전쟁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죠. 뉴스에 종종 나오는 이혼,불륜 등 제 시선에서 엽기적인 일들이 제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 남자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고 결혼은 불필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살고 있다구요...
이 글이 고게에 어울릴 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며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풀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고게에 씁니다ㅎ
제목에 읽지 않아도 되요라고 쓴 건 이 글을 읽는 것보다 힘든 일로 고게를 찾는 다른 분들을 응원하는 것이 여러분께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