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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게시물ID : readers_9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파나무
추천 : 7
조회수 : 3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1/11 00:22:25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필사도 해야하고

 조금씩 많이. 습작을 해야하기도 하고.

 끝없이 생각을 하다 무언가 딱 오면 적어두기도 해야되고.

 글을 쓴다는 건 참 힘든 일이죠...

 그렇게 생각하고 연습하고 썼음에도 알아주는 사람이 얼마 없다면

 외면받는 무관심을 어떻게 삼켜야될지 모를 때.

 그때도 힘들죠...

 
 글 쓰고 싶다고 말한 게 고등학교 3학년 때 일이었고

 관련 학과란 학과는 다 떨어지고 백일장에 나가도 입상한 적도 없고,

 온라인에서 있던 작은 공모전에도 붙은 적 한 번도 없고.

 지금은 자기만족도 되지 못하는 습작이나 다시 써내려가기 시작하는데...

 문득 3년 전에, 5년 전에. 10년 전에 썼던 글들 뒤적여보니까 슬퍼지네요.

 그때 가지고 있던 감성과 번뜩임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서류에나 쓸법한 그저 그런 문장 따위로 글을 꿰매고 있으니

 참신함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의미도 없고.

 저는 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제와 글을 쓰고 싶다고 혼자 징징거리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게 오기인지 아니면 단순히 말해 꿈인건지 것도 아니라면 업인건지.

 누구 하나 그만두라 말하지도 않고, 그만두라고 말해도 그만 둘 생각도 없고

 그냥 어버버버 글 쓰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게 문장인가, 이게 이야긴가 싶어 

 그냥 푸념글이라 죄송하네요.

 푸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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