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유학겸 이민중인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딱히 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나 한국의 사이트랑 친하질 않지만 오늘은 한번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제가 그림을 여기저기 올리는걸 꺼려해서.)
국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양해해주세요 (-)
1년전 그때도 그림을 그리고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임라인에 어떤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과 저와 동갑인 친구들이 그 배에 타고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저랑 같은 나이친구들이요. 너무놀라서 식겁을하며 리트윗을하며 기사들을 찾다 학생들이 전부 구조됬다는 기사를 보고
다시 안심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등교를 하며 핸드폰을 보았지만.
그 누구도 배에서 나오지못했다는 사실에 학교에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보면안돼지만 허탈한 마음에 수업중에 기사들을 들락날락거리며. 덧글창과 트위터로 한국의 상황을 알게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얼굴이 않좋아보인다 물어보셨지만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감도 잡히지않았고 얼마않가 제가사는 이곳의 채널에서 한국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있었습니다.
알아보니 희생자 학생들중에서 미술을 하는 친구가있더라고요.
한국에서 미술을 하려면 제가 알고있는걸론 정말 온몸에 병이 생길때까지 학원들을 다녀야한다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걸위해 미친듯이 시간을 투자하고 저처럼 미래를 꿈꾸며 기뻐했을 동갑생이
그 재능있는 친구가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그림그리는사람 아니 비단 그림그리는 사람이 아니여도 어떤걸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그 좋아하는것을 위해 사는 그런게 있다고생각해요
저 또한 그렇고요
그런데 어린나이에 왕창할수있는 시간을 앞두고 그렇게 가버리고
꿈도,로망도,도전도,사랑도 그 어떤것도 실현시키지못한 그친구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전 그 누구도 한 사람의 삶을 그런식으로 가져갈수있다 생각하지않습니다.
전 한국 정부의 대응에많이 실망한것같습니다. 무책임하게 책임전가에, 모르는척을 하는것을 보고 실망을 너무 해버렸어요.
그리고 목놓아 우시는 부모님들이, 유가족분들의 모습을 보고 아무리 슬픈걸 봐도 꿈찔않하던 제가 펑펑 울었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해요
그냥 너무 오늘 우울했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으로 도망간것같은 제가 너무 창피했습니다.
절대 어물쩡하게 넘어가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잊지말아요 세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