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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관음이 있었다
게시물ID :
readers_9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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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과거용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1 00:32:48
밝은 달 담은 정한수 놓고 몇 밤을 지새우신 어머니가
백 날 천 날 빌어 봐도 듣지 못하는 돌부처가 있었다
우리 자식 우리 남편.
이 말만 입에 붙어서 본인 소원은 빌어본 적 없는 어머니가 있었다
빌고 빌다 두 손만 남은 천수관음이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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