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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자전거로 세상과 부딪치다(유럽여행기)# 언덕에 대한 고찰
게시물ID : bicycle2_31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풍산부인과
추천 : 10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6 16: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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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언덕을 오르내린다.

언덕이 보이면 눈앞이 먼저 캄캄해진다.

오르기도 전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저릿하다.

 

 

 눈을 질끈 감고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평지에서 달리던 것 마냥 페달을 밟으면 그저 제자리에 맴돈다.

반드시 그것 보다 더욱 노력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포기하려 페달질을 그만두면, 멈추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끌어져 내린다.

 

 

 뒤를 돌아보니 자전거에 무거운 짐들이 매달려있다.

저것들만 없다면 이 언덕이 얼마나 수월해 질 지 안다.

하지만 이것들이 없다면 이 언덕이 아닌 이 여행을 포기해야 하기에

꾸역꾸역 페달을 밟는다.

 

 

 오르막 뒤엔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는 걸 알지만

지금은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저 터질 듯 한 허벅지를 끊임없이 움직여야하기 때문이다.

 

 

 이윽고 정상에 오른다.

뒤를 돌아보면 아찔하다.

어떻게 내가 이 험한 오르막을 올랐는지 자랑스럽다.

내리막을 내려가기 시작하면, 더 이상 페달질은 필요가 없다.

쌓아놓은 페달질 덕분에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전보다 훨씬 빠른 속력으로 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짐 같았던 짐들이 이젠 속력을 더 빠르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은 그 전까지의 땀들을 시원히 씻어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언덕이 더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굉장히 행복하다.

 

 

 

 

 

 

 

 

 

 이 과정은 우리내 삶과 매우 비슷하다.

앞으로 나에게 닥칠 힘겨운 일 혹은 고비,시련도 이러한 모습일 것이다.

 

734d0_Up-the-Road.jpg

 

 

 

 

 

 

 오늘도 시련을 겪는다.

고비가 보이면 눈앞이 먼저 캄캄해진다.

오르기도 전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저릿하다.

 

 

 눈을 질끈 감고 고비와 부딪치기 시작한다.

평소와 비슷하게 노력하면 그저 제자리에 맴돈다.

반드시 그 전 보다 더욱 노력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

포기하려 노력을 그만두면, 멈추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끌어져 내린다.

 

 

 뒤를 돌아보니 나에겐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달려있다.

저들만 없다면 이 언덕이 얼마나 수월해 질 지 안다.

하지만 이들이 없다면 이 시련이 아닌 인생자체를 포기해야하기에

꾸역꾸역 노력을 쏟는다.

 

 

 이 시련 뒤엔 반드시 행복이 있다는 걸 알지만

지금은 그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저 터질 듯 한 허벅지를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때문이다.

 

 

 이윽고 정상에 오른다.

뒤를 돌아보면 아찔하다.

어찌 내가 이 험한 시련을 이겨냈는지 자랑스럽다.

고비를 넘어 내려가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고통은 필요가 없다.

쌓아놓은 노력 덕분에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전보다 훨씬 빠른 속력으로 일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짐 같았던 이들이 이젠 속력을 더 빠르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은 그 전까지의 땀들을 시원히 씻어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비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굉장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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