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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구매 중인데 기존차랑 헤어지는게 너무 슬픔니다 ㅠ
게시물ID : car_99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우시아
추천 : 14
조회수 : 1150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7/11/13 11:44:39
2010년에 대학교 졸업학고 취직하면서 새차를 구매 했습니다.

원래 차를 살 계획이 없었는데. 부모님께서 귀농하시면서 지인분께 계약한 트럭을 취소하시면서 

지인분께 취소하기 미안 하셧는지 그걸 계약금을 지원해 주시고 제차를 뽑았습니다.

시골이라 suv로 정하고 때마침 나오기 시작한 투싼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엔 새차라 마냥 좋고, 겨울엔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친구들고 스키로 타러 다니고 

동호회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엄청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름표도 달아주고 이름도 챠니라고 지어 줫습니다.

칩, 튜닝에 휠, 서스, 터빈... 지금 생각하면 아까운 돈이지만 그때는 정말 재밋고.

엄청 아끼고 세차도 밤을 새면서 하고.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전라도 광주에 사는 예쁜 처자를 만나서 사귀면서 엄청나게 장거리 많이 다니게 되엇네요 

같이 차안에서 데이트고 하고, 이곳저곳 놀러 다닐때 발도 되어주고 

예쁜 처자와 결혼식을 알아볼 때도 발이 되어주고, 결혼식 후 인사드리러 갈때 도 발이되어주고 

또한 슬플때 같이 울었던 곳도 그 차안이네요 ㅠ



작년부터 킬로수가 15만을 넘어가니 이곳저곳 골골 거리더라고요 

겨울철에 시동이 안걸려서 고생도 하고, 엔진에서 연기가 나서 렉카차에 실려도 가보고

올해도 이제 슬슬 정비시기도 도래하고 키로수도 20만을 향해가니 와이프가 더 수리비가 나오기전에

교체를 하자고 하네요. 



처음에는 신나서 이차 저차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했지만.

바꿀 차를 정하고 딜러 앞에 않아서 설명듣고 서비스 내역 듣고 계약금을 걸고 진행하려니

챠니랑 헤어진다는게 너무 우울하고 슬프네요 ㅠ

차마 계약금을 걸면 헤어지는게 확정되는거라 계약금 미루고 나중에 방문한다고 하고 나왔네요 ㅠ

현실적으로는 차량 교체가 정답인데 자꾸 계약을 미루게 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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