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어
이 한몸 그리운 님께 가고싶다
하늘하늘 가느다란 몸짓을
하늘 높이 올려다가 이리빙글저리빙글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하는 님께
내 한몸 움직여 뉘여보고싶다
바람에 내 몸을 싣고 내몸이 바람이 되어
저 하늘 높이 올라간 내 몸이
저 하늘 아래 내려간 내 님께
그리운 님께 가서 껴안아보고싶다.
바람이되어
그리운 내 가족에게 내 한몸 뉘여보고 싶다.
작년에 세월호참사를 듣고 불연듯 생각나서 적은 글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남은 9명도 언제라도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