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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만들어 보았어요..
게시물ID : sewol_42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돌고래
추천 : 3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7 03:42:18
 
 벌써 새벽 3시 반이네요.
 
 어제는, 내일 있을 기네스 도전하러 가려고 신청도 하고 참가비도 입금했어요.
 뭔가 나의 작은 행동으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마음 뿐이에요.
 아, 이제 오늘이군요. 그렇네요. 오늘 저녁이네요. 잠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뭘 할까 생각하다, 펄러비즈 도안을 도트로 찍기 시작했어요.
 내일, 아니 오늘 이걸 만들어서 들고 있으면 어떨까 해서요.
 
 그림도 잘 그릴 줄 모르고,
 그렇다고 시나 사진 같은 기예도 없지만,
 손가락과 플라스틱 조각 몇 개만 있으면 이런 거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거라도 만들어서 들고 있으면,
 혹시 이걸 우연히라도 보는 분들께 힘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 아직 이렇게 우리는 기억하고 있어. 집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는 나 혼자인 것 같았는데, 함께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있어. 라고요.
 
 14시간 정도 후에는, 시청앞 광장에 이걸 들고 가 있겠지요.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며 자리를 지키고 싶어요.
 
 매일매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롭고 힘들지만.
 그래도 끝까지 기억하고 싶어요.
 아주 작은 일, 그치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힘이 되고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면요.
 
 너무 아파요.
 그래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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