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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스포주의] <스토커>를 보고.
게시물ID : movie_42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닉슬로터
추천 : 0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7 05:08:55
Stoker Soundtrack - Happy Birthday (A Death in the Family) - Clint Mansell
 
저번 달부터 새벽에 잠이 안올 때마다 영화 리뷰를 쓰기로 다짐했는데
자신의 본 인생 최고의 영화를 말하는 글에서 어떤 유저 분이 댓글로 <스토커>를 언급하시더군요. 
스토커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그 댓글을 보고 스토커 리뷰를 쓰기로 정하고 2시간에 걸려 작성하였으나,
마지막 문장이 매끄럽게 써지지 않아서 그 부분만 남긴 채 오유의 자동 저장 기능을 믿고 닫아버린게 화근이였습니다. ㅠㅠ
 
..그게 벌써 2주전 일이네요. 백신 때문에 쿠키가 날아가면서 바보같이 이렇게 다시 쓰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2013년 3월 11일 부천 CGV에서 스토커.
 
위에 썼듯이 스토커는 제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영화인데요.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심야 영화였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물이였습니다.
우연히 한반지님의 영화 예고편을 보고 반해 개봉 한참 전부터 기다리던게 생각나네요.
영화를 보고 친구와 스토커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쌀쌀한 날씨에 50분 거리를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오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까지도 생각날정도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ㅎㅎ
 
제목인 스토커는 남에게 집착하여 괴롭히는 'Stalker'가 아닌 극중 등장하는 주인공 가문의 성 씨'Stoker'입니다.
또한 <드라큘라>로 유명한 작가인 브람 스토커의 성씨와도 같은데요.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
 
스토커의 내용은 매우 간단한데요. 주인공인 인디아의 성장기입니다.
스토커 가문에는 살인에 쾌감을 느끼는 피가 대대로 섞여있으며, 이를 인디아가 뒤늦게 깨닫고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각본을 석호필로 유명한 마이클 스코필드가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보게 되면 영화를 이해하기 힘든데요. 여러가지 은유적인 표현과 교차편집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처음 보는 거였습니다. 그 유명한 <올드보이>조차 아직까지 보지못했지요.
그런데도 그 감독의 다른 작품이 어떨지 예상이 갈 정도로 특유의 매력이 철철 녹아있었습니다.
특유의 복고적인 모습과 이미지, 거미나 신발 등을 통한 은유, 계단 장면의 미장센까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뛰어났던건 소리였습니다.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소리들을 극대화시켜서 관객들에게 들려주는데요.
영화 관람평에 '귀를 강간당하는 느낌이다'라는 말이 공감이 갈 정도로 청각으로 스릴을 느꼈습니다.
극장이 아닌 집에서 보신 분들은 이 영화의 매력이 많이 떨어지실 것 같네요.
 
아무튼 평범하고 간단한 스토리를 박찬욱 감독만의 연출로 신비롭고 긴장감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보면서 눈과 귀가 즐거웠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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