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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서류작성하고왔어요
게시물ID : gomin_991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VkY
추천 : 12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2/04 16:47:47
모바일이라서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2011년에 신랑 만나 죽을것같은 연애를하고
2012년 9월에 결혼했네요  

결혼하고 1년5개월만에 정말 법원을 다녀오게되네요

그동안 싸우면 수없이 이혼이란 말을 하던 사람을 붙들고
우리 다시해보자며 살았는데 참.... 허망하네요

불행 중 다행은 맞지는 않고 살았네요

근데 제 마음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네요

입버릇처럼하던 그만살자는 말에 내성이 생겼는지 
눈물이 나오지도, 슬프지도, 절망스럽지도 않아요

단지 그 죽을것같던 사랑이 
이렇게 쉽게 꺼지는게 안타깝고 허망하네요

내 무엇도 예쁘고 귀엽다며 사랑스러워하던 사람이
내가 미워보이기 시작한게 시작이였을까요

내 나이 고작 스물여덟인데 내가 나가서 뭔짓을 해도
나혼자 입에 풀칠못하고 살겠냐.
밖에 나가면 아직도 아가씨로 보고 다른 남자들 눈에 예쁠수있는 사람인데.
나도 존중받고 싶고 존중할 수있는 관계를 갖고싶다.
내가 해준 밥을 당연하다 생각지 않는 사람이 좋다.
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그때부턴 신랑이 하는 말에 상처를 받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때도 이혼하니 마니 크게 싸웠을 때인데
그 이후 자기가 변하겠다며 노력했지만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말이 딱이네요

항상 제 말이 문제라며 저때문에 모든 일이 생긴다는 그 사람에게서
이제는 저를 더 사랑해보려합니다

쉽진 않겠죠
요즘 세상에 애도 없는데 이혼은 흠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어디 그렇겠습니까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시작해보려합니다
통영에선 못살거같아 다른데 집도, 직장도 알아보고
정말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염치불구하고... 
응원 부탁드려요
너는 아직 젊고 잘 할수있다고
잘될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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