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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베오베에 한국이 쪽팔리다고 한 학생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2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리아픈보보
추천 : 2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7 1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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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0033



그 후에 어떻게하면 조금이나마 지금의 한국을 잘 설명해주고 말해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꼭 좋은 점만은 아니더라도 지금 한국의 상황을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미국시간으로 4월 16일이 저의 발표날이였습니다. (저에게는 오늘)

수업에서 원래 발표는 미국 정치에 관한 기사를 찾고 요약하고 설명해주며 마지막에는 질문을 클레스에게 던지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업은  저번에 말했던 정치학입니다

저는 세월호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다른 친구들의견도 듣고싶고해서 교수님께 찾아가 세월호에 관한 기사를 발표해도 되냐고, 그리고 만약 미국 정부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그것을 물어봐도 되겠냐고 했더니 고맙게도 들어주셨습니다.

정말 발표를 준비하기까지 너무 힘들었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눈물이 날까봐 안 보고있던 세월호 관련 동영상과 아이들이 배 안에서 찍은 동영상부터 다큐까지 다 보니, 더 발표를 잘해서 클레스 애들에게 더 많은것을 알리고싶었습니다. 

원래는 5분의 발표시간은 저는 대략 15분정도? 하고나니 힘이 쫙 빠지더군요. 

저가 골랐던 기사의 헤드라인은 "No closure for Korea as ferry disaster haunts President Park"( http://www.thanhniennews.com/world/no-closure-for-korea-as-ferry-disaster-haunts-president-park-40988.html)이였습니다. 

상당히 잘 정리가된 기사여서 좋았습니다. 

세월호참사란 무엇인가, 사고에서 왜 참사가 되었는가, 정부는 그 1 년이라는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가, 원인밝히지 않고 국민을 외면하는 정부, 대통령의 무능력함과 거짓된 약속, 언론을 통제하며 비용을 핑계로 계속 미루고있는 진상규명, ... 

이런식으로 계속 이야기하고 마지막에 저가, 

오늘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독재정권아래서 눈물을 흘리고 아직도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만약 이런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미국정부는 어떤 대응을 했을것같은가?

라고 질문을 던지고 발표를 마쳤습니다.

뭐 미국은 그런 독재자같은 사람이있었음 모두 파업을 했을것이다, 북한이라면 믿을수 있겠다, 어떻게 남한이 그렇게 통제된 사회에서 살아가느냐, 미국은 안전을 최우선하고 911이후에 안전을 더 중요시하게해서 이런일은 발생하기 어려울것이다 뭐 등등ㅇ등... 
..

발표를 끝내고 혼자 집에 돌아와 아쉬움과 미안함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더 잘 설명해줄걸 이라는 생각과 세월호희생자들을 생각하니 너무 힘이 없어지더라고요...




저번에 하버드에 강연 오신 김제동 주진우씨의 강연을 들었는데, 유학생으로써 애국 할 수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미국에서 아무것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할수있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마 조금 알리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이것도 애국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했습니다. 

적어도 오늘 만큼은 다른 날보다 애국했다는 마음이 듭니다. 



(정신없이 밤에 쓰는거라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안 맞는게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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