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를 다 정리하지 못해서 그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를 계속 봤거든요. 그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제가 확실하게 정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확실히 정리가 되었다고 했고 저희는 그렇게 만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전 남자친구와 문자와 메세지를 한 기록이 있더군요. 전화가 33초 정도 짧긴 하지만 뭐 그냥 이야기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메세지는 통화기록엔 있지만 메세지 보관함엔 없더군요.
그렇게 지나가고 그녀가 이모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놀래켜주려고 몰래 갔더니 전남자친구와 있더군요. 전 그걸 목격했고 그 날 그녀에게 정리하자고 하며 "꺼져"같은 심한 말을 좀 내뱉었습니다. 그 날 밤 그녀에게 전화오고 그녀는 전 남자친구에게 빌린 돈을 받으러 갔다고 하더군요.
왜 나에게 말 하지 않았냐라 하니 남자친구에게 전남자친구한테 빌린 돈을 받으러 간다고 어떻게 이야기 하냐는 겁니다. 분명 말했더라면 왜 받고 왜 가고 언제 빌린지 다 물어볼거고 허락도 안해줬을거라고요. 듣다보니 뭔가 일리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걸 봤었어도 나한테 왜 만낫냐 이유가 뭐냐라는건 듣지도 않고 혼자 말다했다고 하면서 이야기 할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거기서 이야기했더라면 전 변명으로 들었을테고 화내고 믿지도 않았을거라고 하면서요.
오해의 소지 였다면 풀어야하니 우선 만났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핸드폰에 메세지가 와서 메세지를 확인해주련 중 그 밑에 전 남자친구와 한 메세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내용은 즉 "우리자기 아직 끝나려면 멀었겠다. 언젠 어디가고 언제끝나며 끝나고 전화해♥" 라는 메세지 내용이였습니다.
저에게 정리를 다했다고 하고 불과 2달만에 전 남자친구와 그런 메세지를 나누고 있는거 같습니다. 저에게도 애칭을 쓰고 전 남자친구에게도 애칭을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랑하냐고 계속 묻자 그녀는 정말 사랑하는데 왜 안믿어주냐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뭘까요...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