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이 벌어졌고
사람들의 의견이 둘로 나뉘어졌다
시간이 흘러
어떤 이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고
다른 이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잃었다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잃은 이들은
그 사건으로 인해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다만, 그 사건이 확대 재생산 되는 과정에 있어
일부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음을 알리는 동시에 바로 잡고 싶어한다
지켜보던 또 다른 이들은
이들을 향해 시끄럽고 듣기 싫으니 이제 그만하라 한다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은 이들 역시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결국,
목소리 조차 잃게 된 어떤 사람들이 안타깝고 불쌍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