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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가요
게시물ID : gomin_991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시50분
추천 : 1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04 20:45:47
저는 수학을 잘하진 못해요.
하지만 점점 할수록 좋아지고 재밌어요.
어렵지만 할수록 매력을 느껴요
 
오늘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을 하고 왔는데
너는 지금 성적으로도 대학가기힘든데 (특성화 고등학교에요)
인문계로 전학, 거기다 이과로 가면 넌 정말 대학 못간다고.
진도 따라잡기도 힘들고 열심히 해도 수학은 오르는 데에 한계가있다고
 
1년 내내 후회했다고 말하니 선생님이 여기서 후회하든 저기서 후회하든
도전하고 후회하라고 하셨어요.
 
드디어 전학을가요. 1년내내 맘고생이 심했을거라고 주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얼핏들었는데
교무실에서 울뻔했어요
 
제가 이과가는게 미친짓이라고 다들 말리지만
저는 수학을 더 배우고 싶으니까요.
 
잘하고 있는거겠죠.
인생에 답은 없으니까 제가 답을 막 써도 되는거겠죠.
 
선생님이 가서 밥먹는 시간도 아까워 하시래요.
지금 이순간도 아까울려고 24시간이 모자라 틀어놨어요 ㅎㅎ
 
3년하던 게임 아이디도 잠궈놨고 저는 트롤에 숙달된 튼튼한 멘탈을 얻었어요.
 
앞으로 오유에 자주 눈팅하지 못 할 수도 있네요 ㅠㅠ 제 유일한 커뮤니티였는데
 
다들 대학 못갈거라고 정말 코피터지게 해야된다고
근데 행복하네요.
 
제가 바로 인문계로 진학했으면 저는 퍼질러 자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저한테 소중한걸 깨달았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싶네요!
 
제가 수학을 잘 해서 이과를 가는게 아니라 수학을 더 배우고싶고 좋아서 이과를 가도 되는거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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