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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게시물ID : humordata_99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수정
추천 : 13
조회수 : 83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4/02/29 09:43:58
연이말에서 가져왔는데 엄청 슬프네요..ㅠㅠ 영화관에서 봤지만 그땐 주위시선이 많아서 차마 울지 못했지만 감동 200% 밀려오네요..

    진석 - 형 일어나 우리가야 돼. 어서가야 돼.      제발 힘 좀 내서 일어나봐. 제발 좀 일어나봐.        엄마한테 가야 될 거 아냐.        영신이누나 산소에도 가야될거 아니냐구.        구두방 차려서 엄마호강 시켜준다 해놓구.        이렇게 죽을거냐구.        바보같이 나때문에 학교도 못가구        매일 구두통 들고다니면서        나 대학가는건 봐야할거아냐. 형!                      진태 - 진..석아..        너 정말 살아있었구나. 살아있었구나.            어서가.          진석 - 같이가야돼.        진태 - 고집피지말구 어서가.        진석 - 말두 안돼. 일어나. 어서 일어나.        진태 - 내말들어.    형은 이제 언제든지 투항해서 갈수 있어.    대학가면 너 줄려구 만든 구두 아직 멀었어.    그 구두 다 만들기 전에 형 아직 안 죽어. 어서가!          진석 - 안돼. 형.    진태 - 나 괜찮아. 나 괜찮아. 내 말 들어.    진석 - 혼자선 안 가.    진태 - 어서 가.    진석 - 같이 가. 같이 가야 돼.      진태 - 이러다 둘 다 죽어.    진석 - 말도 안돼.    진태 - 내 말 들어.    형 봐. 형 믿지?        **진 창고에서 줏었어.        진석 - 우리 다시 만날때 그때줘. 꼭..       꼭 돌아와야 돼. 어? 꼭 돌아와야 돼.      

뒷북 심하면 자삭.. 잠시 꼬릿말 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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