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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뒤쪽에 계란 투하 사건 글 보고 ㅎ
게시물ID : humorstory_99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곰돌이푸우
추천 : 2
조회수 : 3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6/22 01:29:59
어떤 분이 계란 투하 하신 글 보고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글 적어 보네요 ㅎ

저도 중2떄니까,,, 음,,, 2000년도인가,,, 지금 대학교 1학년생 이거든요 
그때 외할머니집에 놀러 갔는데, 사촌동생과 동생이랑 놀다보니
정말 심심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뭘 할까 하다가
배도 고푸던 참에,, 계란 찜이나 해먹자해서
어린 놈들 세명이서 ㅋㅋ;; 이상하게 계란찜을 만들었어요
정말 외할머니가 해주시던 계란찜을 그리며 정성껏 만들었거만
우리 셋은 정말 OTL,,,, 좌절하고 말았어요 ,, 계란찜이 아니고 무슨
죽도 국도 아닌것이,,, 이걸 먹어도 될까하는 그런,,,ㅋ
그래서 이왕 못먹을꺼 우리 좀더 엽기적인 음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간장,케쳡,마요네즈,콜라 를 냄비에 부어, 열심히 끓이기 시작했죠,,ㅎ
한참을 끓이니 정말 걸죽한(?) 계란죽이 되더군요, 우린 이 죽을 그냥 버리면
혼날 거란 생각에 비닐 봉지에 싸서 아파트 옥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죠 ㅋㅋ
그때는 정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1층에서 떨어뜨리나 21층에서 떨어뜨리나 
그 파워는 같다는 생각에 우리 셋은 이 비닐 봉지를 21층 옥상에서 투하하기에 이르렀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3~4초의 정적이 흐른후 '팍!'이란 엄청난 파장의 소리가 들리기에
우린 겁을먹고 2층 할머니집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을 쳤죠 ,,, 후후
할머니집 베란다에서 보니, 남색의 아반때였던가 소나타였던가 ㅋㅋ
앞유리가 완전 박살이 나있는 거에요 ㅋㅋㅋ
어린 맘에 우리 셋은 겁을 먹고 방에 숨기로 했죠, 아파트 내 방송에서 범인을 잡는답시고
어여 나오면 눈 감아 줄테니 빨리 자수해라는 식의 방송이 우리의 가슴 속에 막파묻혀 들어오는거에요
겁을 먹은 우리는 들키면 어떻하나하면서 고민까지했죠 , 여자인 사촌동생은 울고 덩달아 동생까지 우니까
저도 정말 울음이 나오더라고요 ㅠㅠ ㅋㅋㅋㅋㅋ 한 두시간동안 울던 우리는 갑자기
벨소리가 나기에 정말 한참을 방속에서 이불을 덮어쓰고 덜덜덜 떨고 있었어요 ㅎ
그런데 벨소리가 계속 울리기에 우리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누군지 확인하러 가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결국 제 동생이 걸렸고, 확인하러 갔을때도 사촌동생과 저는 이불을 뒤덮어쓰고 근심하고 있었죠
다행히 벨 소리의 정체는 외출다녀 오신 외할머니 엄마 이모 였고, 우리는 마음을 놓을 수가 있었어요 ㅋ

정말 순진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이렇게 적어봅니다. ^~^
지금은 저렇게 겁을 먹을 정도로 순진할까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ㅎ
www.cyworld.com/soooev  놀러좀 와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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