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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 하나
게시물ID : sisa_99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
조회수 : 8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3/14 04:18:25
일본 지원 방안 하나로 국군 파병 어떨까요?

물론 전투병과가 아닌 공병대와 의무병과 파병이겠지만 이 자체로 여러 의의가 있을만한 일일거 같은데요...
이미 이라크에서도 한국 공병과 의무병의 활약은 호평을 받은바 있고, 핵심 산업시설에야 당연히 외국 구조대의 손길을 빌릴수 없겠지만 도로/교량 등 기간산업이 파괴되고 해일로 인해 잔해와 오물들이 잔뜩 쌓여 있을텐데 이것들을 모두 처리할 일손이 부족할테니까요. 게다가 전염병 예방과 부상자 치료 인력도 부족할테구요. 재난 구호에 있어서 피해복구와 의료지원은 확실히 군대처럼 체계잡힌 집단이 훨씬 효율이 좋죠.

일단 우리 입장에선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규군의 열도 상륙'이라는 큰 의의가 있는데다 무엇보다 전투병과가 아닌 인도적 차원에서의 원조와 도움의 손길로서 파병했다는 점도 큰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과거 우리를 침략하고 수탈했던 일본군이었지만 우리는 똑같은 군인이라도 평화와 원조의 손길로 원수에게 은혜를 베푸는 모양새가 될테니 국제적으로 홍보 효과와 명분이 상당할테죠. 더군다나 가해자였기에 지금까지 정규 군대도 못가지고 있는 일본에게 당당한 우리 정규군의 위용을 자랑하는 효과도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서로의 군사력 비교는 굳이 서로 맞서 싸워봐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군이 일본에 가서 도로복구를 비롯한 피해복구와 의료지원을 체계적으로 잘 해낸다면 그 자체로 일본 본토에서 우리 군의 잘 잡힌 기강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니 우리 군사력을 일본에게 자랑하는 셈도 될 겁니다.

인도적 차원에서의 파병이기에 국제적으로도 일본 피해복구에 가장 앞장서서 많은 지원을 해줬다는 명분도 얻을테구요.

물론 다른 사안이 아니라 군대 파병이기에 약간 무리수의 냄새가 나는 일이기도 하고, 일본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아니 오히려 깜짝 놀라 펄쩍 뛸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제안을 한번 넣어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 입장에서야 최강대국 중 하나라는 자존심이 있는데 남의 나라가 아무리 인도적 차원에서라고는 해도 '파병'을 제의해 왔다는게 황당하고 불쾌할수도 있을 일이지만 워낙 큰 재난을 당한 비상시국이니 가장 가까이 있고 친한 입장인 우리가 살짝 오버해서 도와주겠다고 한 것일 뿐 국제적으로 전혀 비난 받을 일은 아니지 않나요? 불쾌하고 자존심은 상하지만 싫은 낯은 할 수 없고.. 일본이 떫떠름하게 정중한 거절을 하게 만든다면 그 자체로도 외교적 이익을 취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평화적 목적이라곤 해도 일본에게 우리군의 '파병'을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과거 한일간 역사에 얽힌 악연을 다시한번 환기시켜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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