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던 일이 생겨버렸네요.. 아내가 결국 나쁜 결정을 했습니다.. 경찰 연락 받고 가서 확인하고 경찰서에서 진술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마당에 여기서 글쓸 정신이 있냐 싶겠지만 그러게요.. 이상하리만치 멀쩡하네요. 소식 듣기 전까지는 보고싶고 걱정돼서 질질 울던 놈이 막상 닥치니까 스스로 사이코패스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눈물 한 방울 안나오네요. 관심병 환자냐 의심하는 분들 계시겠지만 뭐.. 개의치 않습니다. 이 상황에 굳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먼저 언제까지 이렇게 멀쩡할지 몰라서이고 어제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결과를 알려드리는 게 예의일 거 같아서입니다. 위로를 받아야 할 쪽은 그 사람이었는데 따뜻한 많은 분들께 오히려 제가 위로 받았네요. 감사했습니다.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 전부 행복하시기만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