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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시험기간에 발악
게시물ID : humorstory_435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mes90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8 19:52:42
출처 내 페북

반말로 쓴것을 그대로 옮겨서 반말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번씩 악몽이 드럽게 생생하다
전날 밤을 새고 다음날 낮 2시에 공복에 겨우 잣는데 악몽을 꿔 버린 것이다. 피곤함 때문인지 보통은 악몽을 꿔도 꿈인줄 아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건이 너무 긴박한 것도 한몫 했으리라. 때는 약간 늦은 밤, 정확한 날짜는 당연히 모르고 나는 내가 아는 나보다 어린 여자와 같이(당연히 정확하게 누군지 모르고)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다른 버스 입구가 이상하리만큼 높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자애한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평소에 그런거 챙기는 성격이 아니지만 그여자 아이는 이쁜 느낌인 것으로 기억되므로 어느정도 이해는 갔다. 어쨌건 우리가 탈 버스가 왔는데 여자애가 막 급하게 나서더니 차에 치인 것이다. 다행히 왼쪽 정강이를 살짝 스치듯이 지나가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버스가 멈추었고 우리는 어찌됐건 그 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평소에 잘 안그러지만 아까와 같은 이유로 기사에게 항의했다. 본인이 사고를 냈으니 책임을 져라고. 가뜩이나 요즘 시험 스트레스로 빡쳤는데 짜증 파워 백프로가 될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기사 여자애를 가리키며, 허리에 저런걸 차고 다니니 제대로 못걸어서 사고가 난것 아니냐라고 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이라고 아까보다 짜증을 20프로 올리며 여자 허리춤을 봤는데 이게웬걸, 그곳엔 거대한 열쇠 꾸러미가 있었다. 그것은 분명히 열쇠꾸러미였다. 커다란 자전거 자물쇠 비슷한 것들이 서너개 똬리를 틀고 있었고 그 고리에는 조그마한 열쇠가 각각 매달려 있었다. 여기서 꿈이란걸 눈치 챘었어야 했는데 여자애가 그런걸 갖고 다닐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반박에 말 부터 떠올라버렸고 그 말을 뱉었다. 그럼과 동시에 기사양반에 허리춤에도 그것보다 더큰 열쇠꾸러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하아...이건 꿈이었다. 아저씨도 차고 있잖아요라며 신나게 반박해댔고 내 끈질긴 항의에 아저씨는 알겠다며 차를 세우고는 오늘 영업 끝났다고 다른 승객들을 내려보냈다. 나는 버스 회사로 가서 담판 지을 모양인가하고 추측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때 사람들이랑 같이 내리고 버스 번호판을 사진 찍어 추후에 해결했어야 했다. 또한 고분고분 내리는 승객도 이상할 뿐더러 개중 몇몇은 우리가 재밌다며 남아있겠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버스는 다시 출발하고 얼마되지않아 버스기사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라고 바락바락 우기며 갑자기 버스에 속력을 높이며 우리를 위협하는것 아닌가. 우리는 갑자기 한밤에 영화 스피드를 찍게 되었고 나는 기사에게 세워라고 소리질렀다. 그래도 계속해서 난폭운전으로 우리를 협박하자 나는 버스에 수동 기어를 중립으로 옮겼다. 버스는 흔들리고 뒤에선 비명소리가 나고 나랑 아저씨는 서로 기어를 붙잡고 싸우고 있고를 몇분간 계속하였다.나는 그러면서 도중에 잠에서 살짝씩 깼었는데 약간의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그 기사를 잡겠노라며 꿈을 이어 나가려고 집중했다.얼마간에 실랑이 후, 나는 그제서야 이래선 안되겠다고 경찰에 신고하자고 결정했다. 그에 앞서 기사에게 으름장을 놓은 뒤 112에 전화를 했고, 통신사 고객센터와의 약10초 통화 뒤 다시 지역번호 +112를 했다. 여기 무슨무슨 소방서 앞인데 버스기사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내가 사건을 설명하자 경찰은 이미 주민신고가 들어왔다고 벌써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나는 잠에서 깼다. 순간적으로 악몽인 것을 깨달은 나는 이 기억에 기분이 매우 찝찝했고 아@@ 악몽꿧네 라고 일어나자 마자 쌍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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