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도 난리가 났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 왈가왈부 해봤자 시청자로썬 할 수 있는게 없네요
그래서 약간 시점을 달리 생각해봤어요
남의 잔칫상에 감놔라 배놔라 한 시청자가 문제다?
맞아요,
하지만 자신의 상임에도 남의말을 들을 수 밖에 없던 제작진의 문제도 있었다고 봐요
그런면에서 보건데 연약한 제작진의 멘탈이 아쉽네요.
무도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그램중 하나고
10여년을 장수해온 프로그램인데
너무 시청자들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심해요
프로그램의 제작자는 주 고객의 입맛에 맞출 수 밖에 없죠
(무도의 주 시청자가 10~30대인 만큼 인터넷 여론을 더욱 신경쓸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 같이 인터넷 반응들을 신경 씁니다.
하지만 위에도 적었다 싶이 무도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고
시청자에게 마냥 휩쓸릴 입장이 아니란 거죠
또 무도의 제작진 , 특히 김태호피티 정도되면 자기 작품에 대한 고집이 있을 법도 합니다 김태호 피티가 그런 고집 몇번 부려도 무도 시청율이 떨어질까요?
아마 무도를 보는 이들은 몇번 투덜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곤 다음주 무한도전을 기다리고 있겠죠
하지만 이전 에도 그랬고, 이번 사태도 그러한데
너무 시청자들의 말, 특히 인터넷 여론을 너무 신경쓰고 휩쓸려 버린다는 거죠
그런데 시청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입니다, 미래를 보지않고 현재만을 보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이편이 재밌다 재미없다만 판단하고 글을 쓰죠
하지만 직접 만들어 가는 이들은 그 이후도 내다봐야하죠
하나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짜야할지, 중간에 쉬는 편은 언제여야 할지, 멤버들만으론 질리니 게스트도 가끔 넣고.,,,
그런 면에서 제작자의 시각은 시청자보다 미래지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계획을 가지고 밀어붙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일이 옳던 그르던간에)
무도의 제작진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갑이고, 무기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본래 식스맨의 취지와는 달리 오로지 시청자들에게 권한을 내준 무한도전은
이렇게 시청자들이 무도를 뒤흔든 일이
이제 하나의 예시가 되어 나중엔 더욱더 자주, 더욱더 크게 요구 받을 것이 분명합니다
시청자들에게 받는 요구가 자신들과 맞던 틀리던간에
제작진의 본래의도는 뒤흔들려버릴 겁니다
흔들림이 반복될 수록 무도만의 색깔은 사라져 버릴테고
바로 그때가 바로 무도의 위기가 되지 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