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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초등학생이 7살 유치원생 납치해..
게시물ID : humordata_99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딩의폐해
추천 : 3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02/29 12:31:31
사회] [YTN 2004-02-29 08:55:00] [손재호 기자] [앵커멘트] 13살짜리 소년이 유치원생을 유괴해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단순한 장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 유괴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13살 김모군입니다. 올해 중학교 배정을 받은 초등학교 졸업생입니다. 김군은 어제 오후 4시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한 피씨방에서 유치원생인 7살 손모군을 유괴했습니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손군의 형을 이 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자 홧김에 동생을 유괴한 것입니다. 김군은 시외버스를 타고 손군을 대구로 데려온 뒤 부모에게 천만원을 준비해 놓으라는 협박전화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모군, 피의자] "티비에서 본대로 한번 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던 친구의 아파트로 김군을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함께 살고 있던 친구의 외삼촌이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유괴극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군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범죄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군은 지난 해 함께 살던 할머니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가출한 데다 어머니마저 10년 전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어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전에도 비행을 자주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유괴극도 김군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친구의 외삼촌이 지난 달부터 자신의 집에서 지내게 하던 중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담당형사] "잡고보니까 너무 딱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군이 형사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나타나면 인계하고 사건을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YTN 손재호[[email protected]]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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