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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팩트tv보고 계시는 고3학생분들 계신가요??
게시물ID : sisa_587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드투투
추천 : 4/4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8 22:36:53
제가 고3때는 이명박정부시절이였습니다.

그때도 참난리도 아니였었죠.

광우병시위가 한창이였습니다. 

인터넷커뮤니티 눈팅만했었던 저에게 처음 정치,사회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져보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우연히 접한 팩트tv..

참 자극적이였어요. 실시간으로 경찰들은 뛰어다니고 시민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적나라게 

모니터로 비춰지고 사람들 비명소리 항의소리..


그걸 보는 제 몸은 부들부들떨렸고 많은 생각을 했었죠.

'왜 저런장면은 공중파에 나오지 않는걸까? 왜 인터넷밖에서는 조용한걸까?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건가?'


저들은 나라를 위해서 저렇게 울부짓는데  '난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는 조금더 솔직한 저의 얘기입니다.

전 저런 생각과 시위참여와 나라를 걱정하고 현안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당장 눈앞에 있는 공부를 하지않은 것에 대해 조금 합리화했던거같아요. 


공부는 해야겠는데 나라 꼴은 말이 아닌거같고 물대포맞는 사람들과 닭장속으로 끌려가는 사람들이 아른거리고

그러면 다시 팩트tv, 오유,아프리카티비등등 커뮤니티 한번 들락거리고, 무슨 소식이있나 어떤 기사가 있나..

그러다보면 시간은 1시가 넘어가고 이런핑계 저런핑계들로 공부를 소홀히 했었습니다.

솔직히 공부보다는 재밌잖아요? 그시기엔 뉴스도 얼마나 재밌다구요


고3 여러분. 여러분의 맘은 충분히 알고있어요. 하지만 지금 인터넷창을 끄셔야합니다.

여러분들이 나라를 위해 지금당장할 수 있는건 공부말고는 없어요. 

지금 공부를 하지않고 인터넷기사를 찾아보는걸로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지마요. 

제가 그랬네요. 


몸이 떨릴지라도, 조금 답답할지라도 참으셔야해요.

반년만 지나면 선거도 하실 수 있으시고 여러분의 의견을 주장할 공간이 더더욱 생겨난답니다.


저는 지금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하고 있어요.

요즘 성완종리스트니, 세월호1주년등등 너무 많은 정치적이슈가 있어서

손이 근질근질하지만 참고 공부 잘하고 있다가 오늘 정말 오랜만에 팩트tv들어갔다가 

갑자기 예전 생각이나서 

쪼~금 오래산, 그리고 그 시기를 지나온 한사람으로 

혹시 저와 같은 친구가 있을까 싶어 걱정돼 이렇게 오지랖한번 떨어봤습니다.

고3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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