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이 시 의회 사무국 직원 30여명을 데리고 관광성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날 의회,에서 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교복지원 사업(무상교복)을 다섯번째로 무산시켰다.
이들은 버스 2대를 빌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을 비롯해 속초, 삼척 등을 둘러보며, 이 지역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2박3일 동안 들어가는 1인당 연수비용은 77만원으로, 38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무상교복 예산 통과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여온 최미경 성남시 초·중·고 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들은 다수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지 않고 당리당략에만 몰두했던 시 의원들이다. 시민들의 숙원사업 예산을 잘라놓고 자축성 여행을 떠난 것인가. 세금이 아깝다”고 맹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5명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며 전원 불참했다. 자유한국당 4명과 바른정당 1명 등 모두 20명의 의원이 연수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