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달고 자게 상주하면서 뻘글(or 일상 글) 많이 쓰는 게 아슬아슬한 친목으로 보이는 주 원인 같습니다.
리젠 적을 때는 10명 미만~20명, 많을 때도 30명 정도 되려나요?
소수의 한정된 인원이 자주 뻘글을 쓰고, 자연스럽게 닉이 익숙해집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아는 척'은 친목 행위이므로 '아는 척'하지 않는 선에서 뻘글, 뻘댓 쓰려고 노력하죠.
소소한 일상 얘기를 주고 받는 경우도 많다 보니 '아는 척'은 하지 않더라도 '친근함'이 느껴지고요.
이게 확실하게 증거는 댈 수 없지만 '아슬아슬하다, 위험하다, 줄 타기 하고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 이유 같습니다.
여러 사람 중에 각각의 줄 타기 정도는 다르고요. 심하면 '선을 넘는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해결 방안을 생각해봤는데,
하루에 한번씩 자동으로 바뀌는 익명 닉을 부여하는 건 어떨까요? (타사이트 익명게시판에서 하는 방식)
대신 완벽한 익명 닉은 아니고, 개인페이지 들어가면 알 수 있는 거죠.
완벽한 익명은 분란, 어그로, 주작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반(半) 익명 닉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개인페이지에 일부러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익숙한 닉'은 사라지고,
위에 언급한 문제들도 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시스템을 바꿔도 이용하는 사람이 악용하면 소용 없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상황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반 익명 닉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 적용한다면 자게에만 적용할 것인지, 오유 전체로 확대할 것인지 여러 오유인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