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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오고 나서, 좀 체계적으로 변해야 되는거 아닐까..
게시물ID : sewol_43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류린
추천 : 5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9 12:39:07
어제 시청부터 광화문까지 이동행렬 및 상황을 보고, 직접 참여한 사람입니다. 
물론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9시경 집으로 복귀;) 

어제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좀 체계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시청에 행사 보면서 전 계속 페북이랑 오유 들락날락거리면서 광화문 상황을 예의주시 했는데 
행사 진행 시작 전 부터 유가족 연행 시작되고 경찰 깔렸습니다. 
이미 경찰의 버스벽은 광화문 마지막 차선에 세워졌었고, 
2시반경 그 근처를 차를 가지고 지나던 지인은 골목골목 막혀있어서 그 근처 들어가는데만 20~30분 걸렸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찰쪽이 이미 차벽 세울 계획 두고 미리 움직인거죠. 

저희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현장통제가 어느정도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시청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할때 다들 움직이기전에 제가 한 5분먼저 움직였는데 
그때 한 20~30명 정도가 길 건너고 그러고 있었고, 그때부터 경찰이 방패들고 막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행진이 시작되면서 그 부분의 방패든 경찰들이 물러가긴 했지만 그 뒤로 차벽으로 막혀있었고 
그걸 본 행진대는 결국 종각쪽이나 시청, 덕수궁쪽으로 발길을 돌려서 골목골목으로 흩어졌죠. 
저는 일단은 여기 남아있어야 될것 같아서 시청쪽에서 한 30~40분을 대기했는데, 
제대로 상황 전달을 해주는 사람등이 없어서 저 혼자 인터넷에서 상황 확인하고 이동했어야 합니다. 

우리가 좀 더 체계적일 필요가 있는게, 그 많은 사람들 .. 흩어지면 말짱 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분산시키고 가지못하게 막고, 지하철로 유도하고 집에 가게 유도하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 상황 전달을 제대로 못받는 사람들은 뭐지뭐지 하다가 그냥 헤매고 흩어지게 되겠죠. 
실제로 제가 시청에서 본 인원보다 후에 광화문 도착했을때 보인 인원이 더 적어보였습니다. 

대책위나 일부 시민분들이 체계적으로 통신체계를 가지고 시민들을 유도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쪽에서는 시청에 남아있어라 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구호외치면서 종각쪽으로 이동하는데 
어디로 합류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대책위나 일부 시민들 중 통솔하는 인원이라는걸 알릴 수 있는 뭔가를 가지고 
( 뭐 노란색 티를 입은 사람이라던지.. ) 혹시 혼란이 생겼을 경우 그 분을 따라가면 된다던지 그분한테 상황 공유를 받으면 된다. 라고만 해도 
해결될 일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런식이라면 주동자(로 지목된다는것도 웃기긴 하지만..)로 지목되서 연행대상으로 낙인찍힐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우리가 구분할 수 있는 통솔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먼저 소수의 인원으로 이동하시거나 주변 맴도시는 분들은 
행진대가 오지 않았음에도 경찰 차벽이 있거나 준비중인 낌새가 보여지면 시간과 함께 사진 찍어두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 행진대가 불법적으로 차도를 막고 행진하다보니 경찰차로 차벽을 만들었다 < 라고 뒤바꿔서 생각하시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ㅠ_ㅠ 

25일날 똑같은 일 일어날것 같은데 부디 체계적으로 잘 움직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ㅠ_ㅠ.. (25일은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없어서 ㅠ_ㅠ) 상황 지켜보면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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