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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992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혹
추천 : 15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06 19:02:14
제가 겪은 진짜 이야기.
오늘 오후 갑자기 모르는 전화번호가 핸드폰에 떴다
나는 궁금한 생각에 전화를 받았다
나 : 여보세요
상대방 : XXX씨죠?
나 : 그런데요. 누구시요?
상대방 : 당신 딸을 내가 데리고 있다
나 : (순간 움찔하다가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네? 그러세요? 진짜에요?
상대방 : 속고만 살았나? 진짜다
나 : (계속 떨리는 목소리로) 혹시 내딸 목소리 들을 수 있나요?
상대방 : 안 믿네. 그렇다면 내가 니 딸 목소리 들려주지
갑자기 수화기 넘어 울부짖는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자아이 : 아빠, 나 무서워. 이 아저씨 무서워
나 : (울부짖는 목소리로)미혜야. 미혜야
상대방 : 자, 이제 진짜 믿지?
나 : 네, 내 딸만 살려주세요. 무슨 일이든지 할게요. 뭘 원하죠?
상대방 :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돈 2천만 보내. 그러면 딸 풀어줄게
나 : (울부지는 목소리로)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보내야 하죠
상대방 : 농협 XXX-XX....
나 : (갑자기 목소리 바꿔서 침착하게) 그런데, 내 딸 진짜 맞나요?
상대방 : 어라, 아직도 못믿어. 니 딸이잖아.
나 : 좋냐? 재맸냐. 씨팔, 장가도 못간 놈이 무슨 딸이 있겠냐
상대방 : 장가를 안갔다고?
나 : 그래, 이 씨발놈아.
상대방 : 70년생이 아니냐?
나 : 70년생 맞다. 그런데 70년생이면 장가 꼭 가야한다는 법이 있냐
상대방 : 에이, 씨발, 병신, 장가도 못가고 뭐하고 있냐. 끊어 개새끼야.
나 : 그래, 끊어라. 그리고 나중에 니 자식들이나 납치 당해서 같은 꼴 당해라.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보이스피싱, 너희들 제발 이딴 식으로 장사하지 마라
그런데 생각하니 열받네. 장가도 못갔는데 이런 전화 받으니 더 열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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