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가 이런 말을 했죠: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새로운 감탄과 함께 마음을 가득 차게 하는 기쁨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별이 반짝이는 하늘이요, 다른 하나는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서양 철학자들만 읽다가 중국 전국시대의 철학자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마치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이들 중에 장자는 별이 반짝이는 하늘과 자연세계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맹자는 제 마음속의 도덕률과 인간세계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참 많은 시간의 즐거움을 주는 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또한 장자와 맹자는 중국 전국시대의 책들 중에 문채가 제일 아름다운 꽃들로 꼽히죠. 천천히 원문과 비교해 가면서 번역본을 읽으시면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훗날 장자는 예술가들에게, 맹자는 선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아래 첨부된 사진에는 대학교 시절부터 너무 많이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맹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