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첫째낳고 둘째 임신하면서 머리가 많이빠져서 머리숱이 별로없어요.. 평소에 머리숱 진짜많다고 미용사분들께서 힘들어하실 정도였는데.. 자꾸 한움큼씩 빠져서 우울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A라는 사람이(편하게 A라고 할게요) "넌 머리는 긴데 머리숱은 디게없네?ㅋ 난 많은데 ㅋ"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ㅜㅜ;;
뭔가 남을 까내리면서 자기칭찬?? 것도 디게 해맑게해서 이게 날까는건가 뒤늦게 알아차릴정도로요 ㅠㅠ
또..
전 아기 한번도 때린적없어요 ㅜ 돌쟁이 아기라 혼낼일이.없었거든요.. 전 때리는거 반대하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근데 A가 자기한테 안기지 않는다고 저희 애기를 툭툭 치고 "야이 나쁜놈아 ㅋㅋ "이러는데.. 이게 웃으면서하니까 다들 기분 안나빠 하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아기입장에선 충분히 충격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ㅜㅜ
그리고.. 저희 아가가 낮잠을 제대로 못자서 컨디션이.안좋았던 날이있어요.. 그날에 아기가 남편한테만 안겨있으려고 하니까 그 A라는 사람이 갑자기 사랑이 얘기를 하면서 "난 사랑이처럼 남한테 애교없는애들 완전 싫더라" 이러는거에요.. 뜬금없이.. 듣고보니까 저희.아가가 한 행동 그대로 사랑이얘기를 하면서 싫다고 한거였어요..
이런일 저런일 등등...
처음엔 그럭저럭 잘지내봐야지 하고 만났는데 가면갈수록 이건뭐 남보다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자꾸 웃으며 말하니까 처음 들었을땐 신경이 안쓰이다가 하루 되짚어볼때 생각해보면 꼭 열받더라구요 ㅠ 그래서 다음부턴 그 A가 하는말엔 하나하나 그자리에서 되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저렇게 웃으면서 남까내리는 사람한텐 어떻게해야 적절하게 행동하는걸까요?? 뭐 지인 결혼식이나 모임때 만날수밖에 없는 사람이라 극단적인건 못하구요 ㅠ 맘같아선 때리고싶네요..
그A라는사람이 모임에서 평판이 좋지 않던데엔 이유가 있던걸 몸소체험하고 나니까 스트레스받고 힘드네요 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