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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개를 키운다는 이유만으로 도둑으로 몰다니.
게시물ID : animal_123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탕한남자
추천 : 11
조회수 : 1124회
댓글수 : 103개
등록시간 : 2015/04/20 19:31:10
저는 말티즈 한마리와 토이푸들 한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사온지 1달정도 되었고 같은 층에 강아지를 키우는 가구가 한집 더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모처럼 쉬는날에 집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러 갈때 그 집 앞에 커다란 박스가 하나 놓여 있더군요.


딱히 남이 뭘 사던 관심도 없으니까 보지도 않았습니다만 


오후까지 외출 몇번 했는데 그때마다 그 자리에 있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네시쯤 장을 보기위해 홈플러스에 가서 돌아온게 7시쯤이였습니다.


택배상자가 없더군요. 이때만해도 그냥 집주인이 가지고 들어갔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출근할때 1층 공용 현관문에 이런 내용의 종이가 붙어있었습니다.


택배가 사라졌습니다. 혹시 잘못알고 가져가신거면 돌려주세요.

집에 사람이 있었는데 택배상자를 바닥에 끄는소리도 들렸고 비밀번호누르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이웃이 가져간거같은데 아무나 가져간다고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으니 그자리에 그대로 가져놔 주세요


저는 출근하면서 이것만 보았기때문에 저희층에 그집 택배가 사라진거라곤 생각 못하고  


"택배도둑인가. 우리집도 조심해야겠네. 빨리가져다 놨으면 좋겠다"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근할때 저희 층에 택배가 놓여있던곳 위 벽에도 종이가 붙어있었는데


현관에 있는것과 같은건가 싶어서 읽어보지도 않았고


"아. 없어진 택배가 그날 놓여있던 그 상자인가보다" 라고만 생각했죠.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가족이 저희 층에 붙어있는 종이를 읽어보았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저는 그냥 택배 없어진거 아니야? 라고 말했는데 들어보니 강아지 용품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촉이 오긴했습니다. 저희집도 개를 기르고 있었으니까요.


식사를 마치고 나가서 글을 보는데 황당하더군요.


KakaoTalk_20150420_190927481.jpg


강아지 '들'


두마리를 기르고 있던 저희집을 겨냥하고 쓴겁니다.


현관에 있던 로비에는 없던 내용이 저희층에 있는 종이에만 더 적혀있었습니다.


아예 마지막에는 "그래 훔쳐갔으니 써라. 어디 잘먹고 잘사나 보자" 라는 뉘앙스로 아예 도둑취급을 하네요.


두명이서 사는 저희집이고 토요일에 다른 가족은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에 들어왔으니 집에 있던건 저 혼잡니다.


제가 훔쳐간건 아니니까 다른 누군가가 훔쳐간건데


애견용품이 사라짐 > 개를 키우는 집은 저희집 > 고로 너희집에서 훔쳐감


이런 논리가지고 자기들 멋대로 상상하고 저를 범인처럼 말하네요.


나참 어이가 없어가지고.


이런거가지고 괜히 찾아가서 따지자니 찔려서 그러는거같고... 혹시나 얼굴 마주쳐서 먼저 범인인것처럼 몰아세우면


그땐 정확히 시간관계 다 말하고 마트에 있었다는 증거 다 보여주면서 따져야겠습니다.


그쪽은 분명 택배상자를 바닥에 끄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제가 마트갈때까지만해도 분명 상자는 있었으니


제 알리바이야 마트 cctv던 카드 영수증이던 증명이 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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