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오늘 오후에 그쳤다.
봄 장마처럼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비 개인 오후엔 화창한 봄 날을 선사해주니 고맙게 느껴진다.
추운 겨울이 가고 오랫동안 기다린 싱그러운 봄인데
금방 여름이 찾아올 것 같아서, 이 좋은 봄이 끝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주말을 기다리며 느끼는 설레임, 월요일이 찾아오는 아쉬움 같은 것이
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