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개 산책시키러 나갔다가
회색 고양이 한마리가 나한테 오길래 쓰다듬어주니까 가만히 있더니
집에 갈라니까 따라오는거에요.
그래서 얼레벌레 집 앞까지 와서 통조림이라도 하나 먹일라고
들여왔는데 쓰다듬은 손이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더러운거임...
일단 물티슈로 하다가 물티슈 열 장 쓰고도 도저히 안돼서
고무장갑 끼고 개샴푸로 씻김
꾸정물 한바가지 버리고 보니까 흰색+검은색 고양이네요
일단 연어통조림 물에 씻겨서 좀 먹이고
집안 구경하더니 구석에 집 만들어주니까 자꾸 무릎 위로 올라오길래
놔뒀더니 그냥 무릎에서 쳐 잠;;;;;
키울건지 돌려놓을건지 엄청 고민하다가
처음 발견했던데 데리고 가서 한참 놔줬는데 울기만 하구 어디 가지두 않구 가만히 있길래
델구 오다가 또 놔두면 거기 가만히 있구....
집근처에서 큰 갈색 고양이 하나가 울길래 거기 데려다줬는데도 서로 모르는 사이고...
해서 일단 다시 데려왔네요...
일단 울집개가 너무 물고 빨고 변태처럼 달려들어서 일단 격리는 시켜놨구요
(고양이를 작은방에) 지금은 집 만들어주고 불 끄니까 자고있네요.
당장 내일부터가 문제인데....
2~3개월 정도 된 거 같아요. 사료는 뭘 먹어야하는지 모르겠구
배변은 어떻게 시켜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서 사야하는지도 모르겠구...
자꾸 손가락 깨물구 엄청 활발한데 가구 같은거 망가뜨릴까봐 걱정두 되구요
일단 너무 말라서 잘 좀 먹여야 될 것 같구 일단 동물병원 가서 진찰받아야 하나요?
으으 빠듯한 살림에 마음 복잡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