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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전화를 받아봣엇던 기억
게시물ID : panic_79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ruho
추천 : 1
조회수 : 13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20 23:43:25
중학교 때엿나, 몇년 된 이야기인데
그때 나는 친구와 멀리 저수지에 가서 낚시도 하고 산책도 하고 별 짓을 다하다가 집에 돌아오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해는 뉘엿뉘엿 져가고, 정류장에 가만히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번호를 보자 '발신번호 표시제한' 이었다. 원래 평소대로라면 안받았겠지만, 왠지 어떤 여자애가 장난을 치는 거일것 같다는 슬픈 착각을
한채 나는 전화를 받았다.
조용했다. 나는 왠지 불안하여 물었다.
"누구세요?"
잠시 말이 없다가, 나이를 추정할수없는 여자가 굉장히 높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짜장면 시키셨어요?"
난 놀라 바로 끊었다. 사실 여기까지 보면 웃기는 이야기가 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 뭔가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만약 누군가 중국집에 장난전화를 걸어서 그런것이라면 발신번호표시제한을 할 이유가 없고, (난 물론 시킨적 없다)
무엇보다도 그 여자의 목소리가 너무나 소름끼치게 높아서 기분이 찝찝했다.
나는 그 뒤로 발신번호표시제한을 받지 않는다.
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데 왠지 안 무서울 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전화가 오면 무섭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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