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7일에 대동맥류 파열로 쓰러지셔서 긴급 수술 받으셨는데 다행이 수술 잘 끝나서 회복중이셨어요. 점점 건강해지고 계셨는데 수술 부작용으로 쓸개에 구멍이 생겼대요.. 배안에서 담즙이 새어나와서 염증을 일으켰다는데 어머니가 입원하고 있던 병원에서는 5일동안 어머니가 열이나고 힘들어하는데 원인을 못찾아서 계속 해열제랑 항생제만 투여하다가 어제 월요일 아침에 원인을 알아서 병원을 옴겨서 검사를 받았어요. 담즙이 새어나와서 염증을 일으켰는데 이미 수술밖에는 치료방법이 없대요. 병원 도착하자마자 긴급수술 들어갔어요. 지금 보호자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자꾸 안좋은 생각만 나고 눈물만 나고 그러네요. 의사가 수술 설명해주고 내가 어머니에게 전해주니깐 어머니가 혹시 당신이 잘못되면 보험받으라면서 이야기 하고 가게는 지인에게 팔아서 넘기라고 하고 혹시 식물인간 되면 생명유지 장치 달지 말고 그냥 끝내라고 하시네요. 현실감이 없어요.. 지금 혼자 울고있어요. 잘될꺼라고 생각하면서도 뒤로는 너무 불안해요.. 어머니가 누워서 너무 무서워 무서워 하시면서 제 손을 꼭 잡으시는데 정말 이런일이 갑자기 벌어질지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쓸개에 난 구멍을 막고 배 안에 세척하는 수술이 많이 위험한가요? 의사에게 물어봤는데 꽤 리스크가 있다고 말하네요.. 하루만 늦었어도 큰일날뻔했대요.. 전에 있던 병원 원망도 들고.. 정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