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동생이 겪은 일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20일 저녁 8시 경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동생은
누가 술먹고 집을 잘못 찾았나 싶어 저렇다가 돌아가겠지 하고 놔뒀는데
계속 문을 두드리고 고함을 치더랍니다.
그래서 누군가하고 문을 슬쩍 열어봤더니 윗집 아저씨가 칼을 들고 서있길래
바로 문을 닫고 잠가버렸다고 하네요
동생네는 지난 주 수요일 첫 아이를 출산하고 지금 집에서 요양중입니다.
산후조리를 장모님이 봐주시는 관계로 1층에 주차를 며칠 했는데
그게 이유였던것 같습니다. 동생네는 차가 없습니다.
즉시 경찰에 신고해서 유치장에 들어갔는데 전과가 없고 술 깨고 후회하고 있으며
벌금도 물렸으니 재범은 없을거라 판단해서 오전에 귀가조치 하였다고 합니다.
성북경찰서 담당 수사관도 당직으로 밤새로 오전에 자러갔다고 합니다.
동생은 칼을 봤고 살해위협을 느꼈는데 사건이 이렇게 끝나버린게 어이가 없고 황당합니다.
성북 경찰서 측에서는 양측 진술하고 밤새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는데
피해는 동생네만 본 샘입니다.
건물주가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을 찾고있고 강제로
이사 조치 하는것도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가될지 아무런 약속도 확답도 없는 상태이고
윗집 아주머니는 계속 사과하고 또 그런일 있으면
정신병원에 보내버린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린지..
또 그런 일 있으면 그남자 정신병원 가기 전에 동생이 먼저 죽게 생겼습니다.
피의자는 이 시간 까지 아무런 사과도 없습니다.
동생은 사과고 뭐고 칼들고 왔던 사람인데 또 보고 싶지도 않고
빨리 이사 할 집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이사가 하루아침에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윗층 남자가 또 언제 술먹고 위협할지 몰라
너무 불안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어 오유님들 고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