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쯤, 게임QA를 하겠다고 설치면서 취업활동을 했었습니다.
나름 관련학과에 국비지원으로 개발학원도 다녔어서 자신있었죠.
그리고 결과는 실패.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답도없고 뻔했어요.
TC하나 제대로 못 만들고
버그리포트 하나 제대로 못 쓰면서
블로그에 그저 리뷰 몇 개, 리포트 몇 개 갈겨놓고는 그걸 포폴이라고 했었는지..
여차저차 다시 절치부심해서 학원에 등록했고
올해 3월에 학원을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개발쪽이었죠.
방향도 조금 틀어서, 스프링을 이용한 웹개발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놓쳤던 것을 올해에 쥐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실패했던 게 나름 정신적인 충격이 컸는지
알아보기만 하고 넣어보지는 못 했거든요.
그런데 덜컥, 붙었네요. 기분이 묘합니다.
그런데다가 베스트에서 문득 10년차 개발자분의 답변코너글을 봤습니다.
이제 갓 시작하려는 초짜에게는 길잡이 같은 글들이었습니다.
덕분에 그간 복습개념으로 잡았던 자바책을 잠시 접고
오랜만에 C언어 책을 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저희 집이 나가게 되네요.
이미 이사할 집이랑은 계약도 끝났는데, 살고 있던 집이 안 나가서 발만 동동 굴렀거든요.
오늘 참 신기한 날입니다. 잘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