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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남자. 국제결혼, 리스, 육아, 가사, 별거.
게시물ID : wedlock_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yuhuhimo
추천 : 35
조회수 : 9216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4/25 18: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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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쓰기엔 너무 기니 간단하게 쓰고자 해요~
음슴체 용서해 주세요..

  22에 10살 연상의 일본인 여성과 국제결혼. 
결혼 당시부터 점점 부부관계 횟수가 줄어, 반년후부터 리스.(수도승 데뷰) 

하지만 근 1년만에 한 부부관계에서 임신. 24에 아빠가 됌. 당시 대학교2학년.(수도승 아빠 데뷰) 
부부관계는 점점 악화. 리스 지속. 
2년전 저는 대학 졸업후 대학원 진학. 와이프는 간호사 이기에, 전 대학원과 가사 육아를 거짓말 안보태고 90%이상 도맡음. (수도승 아빠의 주부데뷰) 

부부관계 더더욱 악화. 부부싸움이 절정에 다름. 
이때 첫 이혼서류 작성. 
아들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저였기에 정말 미친듯이 갈등 또 갈등후 제출은 안함. 

작년부터 별거 시작. 
하지만 별거처는 와이프와 아들이 사는 집에서 2키로 남짓. 
왜냐면 와이프는 시간적으로도 재량적으로도 육아 가사가 거의 불가능한 사람이었기에.(냉장고에 생고기를 두달정도 아무렇지 않게 방치할 수 있는 능력자) 

결국, 와이프와는 "아들 생각해서라도 사이좋게 해어지자"라고 결론짓고, 최대한 사이좋게 헤어지려 서로 노력중. 
별거기간 중 정말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 견해가 일치. 예를들어, 서로에게 더이상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점, "이혼은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 이 "결코!" 아니라,디까지나 둘의 문제 둘의 모자람에 의한 선택 이라는점등...서로의 악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아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함.   
 오랜 친구로 남는 것이 둘의 마지막 목표가 됨. 

현재 , 주 4일이상 저희집에서 밥해먹이고 재우고 씻기고 보육원 보내면서 학업 계속중임. 
아들이 셋이서 밥먹자고하면 셋이 밥먹는 경우도 종종 있음.  
재혼희망은 전혀 없으며, 육아 가사 연구에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매우 힘듬.
 하지만 와이프와 다투는 일은 현저히 줄고(싸울 필요가 없어짐), 아이도 다투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음. 

결론적으로 "지금은" 만족하고 있음.  


이상이네요...이게 최근8년사이에 일어난 일...
 전 요새(원래 요리, 청소, 빨래 등 도맡아 했지만) 요리에 빠져있네요.
 지금 제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건, 같이 놀고 정성들인 식사 해먹이는게 최선 이라 생각 들어서요. 
앞으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마음, 
그리고 사이좋게 헤어지려 해주는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모두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렵니다.

 사진은 최근에 아들과 만들어 먹은 식사들이에요..^^ 싱글맘, 싱글대디 여러분들 모두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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