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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9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4ㅇㄹㄴ
추천 : 0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2/06 23:12:59
내가 지금 머 하고 있는거지?

이건 사랑이 아닌데.

너도 이랬던걸까?

너도 이런 심정이었을까?

껍데기만 있었다는 말이 이런건가?

연락할 맘도 안생기고 뭐 하고싶은것도 안생기고

하자고하면 하고 그리 신나지도 않고 기대도 안되고

나쁘진 않으니 만나고 일단 혼자있는것 보단 나으니 잊기위해서 만나고

내가 사람답게 사는것 같으니 만나고

내가 살아지니 만나고

그냥저냥 만나는거.

너 말이 사실이었을까?

그닥 사랑하진 않았다는 그닥 좋진 않았다는 그 말이 정말인거야?

그 심정이 이런거였던거야?

내가 받은 것도 있고 시작한지 얼마되지도않아 헤어지자하는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니니

너무 멀리 와버려서 다시 나한테 올 수가 없다는 말을 했던건가.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만나다보니 한달 두달 시간이 가고

그래서 익숙해져서 계속 만나게된거라고 했던건가.

조금이라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니까 만나는거고

혼자 이별의아픔 겪으며 우울함의 구렁텅이에 있느니

똑같은 슬픈 결말의 책을 두번 읽느니

슬프진않을 결말의 새 책을 읽기 시작하고

되도않는 행복이나 억지로 느끼며 사는거.

너도 이랬던건가.

왜 이해가 가지.

아 난 어떻게 해야하지

그래도 만날거야 그래야 내 분이 풀려

이런 껍데기 심정이었으면서 사랑에 푹 빠진것도 아니었으면서

왜 진작에 헤어지지 않았냐고.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힘들어했는데.

나도 똑같이 할거야

그때의 나처럼 넌 붙잡지도않고 기다리지도 않고있지만

나라고 어디 새 사람 못만나나?

나도 할거야 새 연애.

그러게 애초부터 내 손을 놓지 않았으면 좋았잖아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지금까지 쭈우욱 계속 

내사람 그대로 지냈으면 아무문제 없었잖아

그러게 그때 왜 갔냐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놓지 말았어야지 

진작에부터 모든걸 안고 갔어야지

이런건 싫다 경고 뜨끔하게 하면서 고쳐주며 만났어야지

그때 모질게 떠나지 않았으면

그때 화해 했었으면

다 됐었잖아

나도 똑같이 할거야

복수는 복수를 낳을테고

복수를 품으며 이렇게 해봤자 돌아오는건 시간낭비에 후회뿐이겠지만

당장 모든걸 되돌리고 니품에 안기고싶지만

사람성품 성격 마음 표정 말투 손 얼굴 하나하나

모든게 너만한 남자가 없구나 느끼지만

그래도...똑같은길 걸어볼거야 너가 걸은 그 길.

휴..

정말 난 널 잊을수 없는건가.

내 청춘 시절의 사랑.

난 계속 놓질 못하고 있네..

 

 

언제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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