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5집을 들고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2인조 남성그룹 클론의 강원래(왼쪽),구준엽. 타이틀곡은 `내 사랑 송이`로 무대에서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다
★...“앨범 재킷 마지막 장에 ‘다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써 넣었어요. 5집 재킷에 넣을 사진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난 문구였죠. 그런데 그 말을 쓰는 순간 ‘아 이제 정말로 그래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구준엽) 1989년. 댄스 그룹 ‘현진영과 와와’의 ‘와와’로 데뷔했던 스무 살 동갑내기 춤꾼 두 사람에게는 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춤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16년이 지난 지금 그 ‘와와’ 멤버들은 휠체어에 앉아 ‘휠체어 춤’을 추며 “클론 컴백”을 외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춤을 빼놓고는 살 수 없는 그들. 16년 전 소원대로 댄스 듀엣 ‘클론’의 강원래(36)와 구준엽(36)은 5년 만의 5집 음반 ‘빅토리’를 이번 주말 세상에 내놓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4일 경기 고양시의 뮤직비디오촬영장인 J아트에서 이들을 만났다. “2000년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클론’을 잊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1년 전쯤 준엽이한테 그냥 ‘너 휠체어 한번 타봐라’라고 했는데 진짜 타더라고요. 그러더니 휠체어 안무를 자기가 만들겠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휠체어와 한몸이 된 것 같아요.”(강원래) 5집 음반 ‘빅토리’는 수록곡 14곡 모두 ‘클론’스럽다. 타이틀곡 ‘내 사랑 송이’는 부인 김송(33) 씨를 향한 남편 강원래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1991년 강원래가 군복무 시절 지금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 제목이기도 하다. 엠파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