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싸인먼트도 나온 날 바로 엔딩을 보긴 했지만,
뭐랄까. 세바스챤은 그래도 개연성 있는 맵 진행이었구나 싶더군요.
키드먼은 아주 악몽꾸듯 이맵 저맵 이동하는게 난리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본편보다 어싸인먼트의 공포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더 좋다고 생각하고,
컨시퀀스 역시 어싸인먼트와 비슷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면 됩니다.
본편은 사실 공포라기보단 액션에 가깝지요.
어싸인먼트에 비하면 세바스챤과의 교차점이 훨씬 늘어난 느낌이라,
본편 플레이 중에는 '저 여자는 더 보고 싶은데 왜 자꾸 잠깐씩만 얼굴을 비추고
어딜 도망다니는거야' 싶었지만 컨시퀀스를 플레이하고 나니
어딜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힘들게 이리 구르고 저리 굴렀더군요.
무엇보다 컨시퀀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그 등대녀에게 복수를 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어싸인먼트와는 다르게 등장하는 대부분의 적을 해치우면서 지나갈 수 있어요.
어싸인먼트에서 제일 불만이었던 점이 대부분 잠입액션으로만 가야 한다는 점인데,
컨시퀀스 트레일에서 키드먼이 'I'm not running this time (이번에는 도망가지 않아)' 라고 중얼거렸던 것처럼
대부분의 적들을 밀고, 도끼로 까고, 총으로 쏴서 죽일 수 있습니다.
PC로 시즌패스를 구입했던지라,
이제 본편에서 보지 못한 건 조셉, 히메네스, 레슬리, 루빅의 동선 뿐이군요.
근데 조셉은 비중이 낮아서 DLC로 나올만큼의 스토리를 이끌어내기 힘들어 보이고...
히메네스는 모든 사건과 연관은 있는지라 잘 꾸미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캐릭터성이 떨어지네요.
다 보고나니 속편이 기대됩니다. ㅎㅎ
ps. 마이라가 아무래도 Bitch같아요...